송전 전력손실·건설입지 개선
“사회적비용 절감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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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이 국내 민간기업들과 맞손을 잡고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도심지 분산형 전원 구축과 전기차 충전소 보급 활성화에 나선다. 사진은 남부발전 본사 사옥 전경. (제공: 남부발전) ⓒ천지일보 2022.12.28

[천지일보=윤선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국내 민간기업 4곳과 손잡고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도심지 분산형 전원 구축과 전기차 충전소 보급 활성화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최근 SK에너지, LS일렉트릭, 대한그린파워, 삼천리자산운용과 함께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도심지 분산형 전원을 보급해 국내 전력생산·소비지 불일치에 따른 장거리 송전 전력손실과 송전망 건설입지 문제를 개선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조기 구축에 나서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남부발전·SK에너지·LS일렉트릭·대한그린파워는 SK에너지가 보유한 3000여개 주유소, 국가·공공 소유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해 연료전지와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기차 충전기와 인근 배전망에 공급할 계획이다. 삼천리 자산운용은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맡아 사업의 조기 확대를 돕는다.

단일단지 세계 최대규모인 80㎿급 수소 연료전지 발전단지를 운영하고 남부발전은 에너지슈퍼스테이션 실증사업을 추진해온 SK에너지와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새 정부 첫 번째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에너지슈퍼스테이션 등을 통한 연료전지 보급확산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남부발전은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연계해 도심형 분산 전원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우곤 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은 수요지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공급해 여러 가지 사회적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의 역량을 모아 정부 분산형 전원 보급과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슈퍼스테이션은 기존 주유소나 LPG 충전소에 태양광, 연료전지 등 분산에너지와 전기차충전기 등을 설치해 전기를 직접 생산하면서 충전하는 미래차 충전 인프라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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