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근현대사 찾기 일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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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가 ‘3·1운동 기념탑’ 준공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안산시청) ⓒ천지일보 2022.12.28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시가 비석거리 3·1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고 만세 운동의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건립한 ‘3·1운동 기념탑’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3·1운동 기념탑 건립사업은 광복회 안산지회 등 시민들의 숙원으로 시 향토학자를 중심으로 꾸준히 추진해 온 안산역사 바로 알기 사업과 더불어 안산의 근현대사 찾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금의 상록구 수암동 비석거리는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경기도 시흥군 수암리로, 이곳에서는 1919년 3월 30일 오전 안산지역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이 벌어졌다.

2000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은 독립만세운동 소식을 전해 듣고, 이장을 중심으로 마을단위로 3·1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당시 수암면의 인구가 8000여명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노인과 아이를 제외한 많은 주민이 참여한 셈이다.

이러한 역사적 현장에 건립된 3·1운동 기념탑은 수암동 478-1번지에 총 8억 59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시민들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작됐다. 

특히 주택가에 있어 일반적인 기념탑 형태가 아닌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뤄 예술성과 창의성을 반영해 제작됐다. 

시는 3·1운동 기념탑을 주변 역사 자원과 연계하여 3·1절 기념식, 8·15 광복절 기념식 등 각종 기념행사와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일제의 탄압에 맞서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이름 모를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한 3·1 만세운동 덕분에 현재 우리나라가 있다”며 “앞으로도 3.1정신을 계승하고, 안산의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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