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밸류체인 강화 원년
내년 이끌 히트작 공개 대기
분사 등 그룹 개편 많았던 해
미디어·금융·IDC·음악 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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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미디어 밸류체인. (제공: KT) ⓒ천지일보 2022.12.28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2022년 올 한 해 있었던 KT그룹의 주요 발자취를 모아봤다. KT클라우드 분사, Seezn(시즌, OTT) 티빙의 합병 등 다양한 개편이 있었다. 또한 KT는 원천IP 확보부터 콘텐츠 기획·제작, 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을 본격 가동하고 화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탄생시켰다. KT그룹은 내년 상반기에 공개할 콘텐츠를 대거 준비 중이다.

KT는 올해를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3KT스튜디오지니 출범을 알렸으며 국내 1위 구독형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를 인수해 스토리위즈와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의 초석이 되는 원천IP 확보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국내 디지털방송 솔루션 1위 기업 알티미디어를 인수해 미디어 핵심 기술 역량을 갖췄다. 또한 HCN과 미디어지니 인수를 통해 기존 skyTV 7개 채널에 5개 채널 추가와 동시에 1300만 가입자 기반 유료방송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다졌다.

KT202136000억원 수준의 그룹 미디어 매출을 20255조원 수준으로 30% 더 끌어올리고 명실공히 국내 1위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KTKT스튜디오지니만의 메가 히트작을 만들어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고자 했다.

이와 함께 skyTV는 미디어지니와 함께 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본격 가동에 발맞춰 양사의 핵심 채널을 ‘ENA(Entertainment+DNA)’ 패밀리 채널로 리론칭했다.

아울러 skyTV강철부대’ ‘나는 SOLO’ ‘애로부부등의 오리지널 예능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3년간 총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30여편의 드라마를 확보하고 300편 이상의 예능을 자체 제작해 채널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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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제공: KT) ⓒ천지일보 2022.12.28

올해 4월 리브랜딩 이후 첫 드라마 구필수를 없다를 편성하며 시작을 알린 ENA에게 6월에 첫 편성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KT그룹 콘텐츠 성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작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시청률과 화제성 측면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켰다.

ENA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뒤를 이을 ENA 드라마로 굿잡 얼어죽을 연애 따위 사장님을 잠금해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등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에 참여한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뿐 아니라 채널A와 공동 제작한 강철부대, SBS플러스와 공동 제작한 나는 SOLOENA의 대표적인 예능 콘텐츠다. 특히 나는 SOLO의 남규홍 PD는 국내 최초 효도 버라이어티인 효자촌을 제작했고 12월부터 방영하고 있다.

한편 ENA는 스타 크리에이터 김태호 PD와 함께 신규 콘텐츠 던져서 세계 속으로, 부루마불 세계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애의 맛등으로 리얼리티 관찰 예능의 대표작을 가진 서혜진 PDENA2023년도 상반기 관찰 예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무릎팍 도사등으로 예능과 토크쇼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여운혁 PD명동사랑방을 준비하고 있으며 ENA소속 PD들의 역량을 보여줄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도 기획·제작하고 있다.

ENAKT스튜디오지니와 함께 드라마도 열심히 준비 중이다. 생계형 택시 기사와 기억상실 영혼의 저세상 하이텐션 수사극 딜리버리맨을 비롯해 보라! 데보라’ ‘! 영심이’ ‘행복배틀등의 라인업을 2023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다양한 방식으로 KT그룹이 개편된 한 해다. 먼저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문기업 KT클라우드가 공식 출범했다. KT는 클라우드·IDC 사업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했다.

KT클라우드는 오는 2026년까지 매출 2조 규모의 국내 최고 DX 전문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8000억원 규모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집중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KTCJ ENM이 국내 OTT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같이 하기 위해 7월 케이티시즌-티빙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 기일(121)에 맞춰 시즌 주요 콘텐츠의 티빙 서비스 준비에 착수하기도 했다.

또한 8월에는 skyTV와 미디어지니가 합병됐고 111일에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했다. 합병은 SkylifeTV가 미지어지니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합병법인의 지분은 KT스카이라이프가 62.7%, KT스튜디오지니가 37.3%씩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3월에는 종합유선 방송 사업자인 HCN이 지난해 KT그룹에 편입한 이후 올해부터 31일을 새로운 창립기념일로 제정하고 2의 개국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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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시즌과 티빙 로고. (제공: KT) ⓒ천지일보 2022.12.28

케이뱅크는 지난 3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256억원의 잠정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로써 케이뱅크는 지난해 3분기 이후 다섯 분기 연속 분기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시장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객 혜택 확대에 힘쓴 것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상품을 지속 발굴해 최근 급변하는 금융 상황을 케이뱅크가 도약하는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BC카드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최초의 국가 지정 민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예비 지정받았다. 이를 통해 BC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개인사업자CB 본허가,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면허 등 데이터 사업 관련 핵심 인허가를 모두 획득한 유일한 금융회사가 됐다.

BC카드는 데이터 사업을 선도하는 카드사로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융복합 데이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기존부터 강점을 보여왔던 빅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지원, 상권활성화 활동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지니뮤직은 2022년 사업다각화와 신사업 진출을 통해 수익실현을 이뤄냈다. 공연, 오디오콘텐츠, AI창작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신사업 수익성장기틀을 마련했다. 글로벌 플랫폼들의 국내진출로 경쟁이 심화된 환경 속에서 지니뮤직은 신사업 수익성 확보 및 커넥티드카, 오디오콘텐츠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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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이미지. (제공: KT) ⓒ천지일보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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