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새해 3대 운영 방향 제시
기후변화시대 전남 자원 활용
전남 긴급 민생대책도 발표해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국립의과대학 유치와 흑산도 공항 이 두 가지 사업이 가장 아쉽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7일 도 브리핑실에서 송년기자간담회를 진행한 후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국립의과대학은 반드시 유치할 것”이라며 “흑산도 공항 관련해서는 국가 규제가 너무 심한데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있다”고 말했다. 또 “국가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서라도 내년에는 꼭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새해 글로벌 도정, 균형발전의 중심지, 행복공동체 건설 등에 매진할 3대 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전남도는 올한해 전남 대도약을 견인할 국고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8조 6500억원을 확보했다. 또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그린수소 에너지섬,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선도사업,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컨플레스 등 대도약을 이끌 핵심 신규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분야별로 첨단전략산업의 경우 ▲한국에너지공대 개교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지정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예타 통과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176개사와 10조 원 투자유치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으며 농어업 분야에서는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예타 통과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 ▲남도장터 법인화 및 남도장터유에스(US) 오픈 등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농어민 소득 증대에 집중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해남 오시아노 리조트, 신안 자은 씨원리조트 등 명품 숙박시설 확충 ▲세계갯벌자연유산 보전본부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등 글로벌 해양 관광벨트를 조성했다. 도민행복 분야에서는 ▲청년 창농타운 ▲희망디딤돌 통장 ▲청년문화복지카드 ▲전국 최초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확대 ▲면세유 인상차액의 50% 지원(2회) ▲재해보험료 자기부담분 10% 인하 ▲전국 최초 천원 여객선 운영 ▲공공산후조리원 확대(8호점) 등이 있다. 지방시대 분야에서는 ▲전남․광주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영호남 상생 비전선포식 ▲경기도와 상생협약 ▲남부권 영호남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으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인구감소지역지원특별법’과 ‘여수박람회특별법’ 국회 통과 ▲74년 만에 정부 차원의 여순사건 희생자 결정 등 도민 염원이 해결됐다.
김 지사는 이러한 민선 7기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중심지 도약과 첨단산업 선도를 위해 ▲첨단전략산업 투자유치(30조 규모) ▲첨단반도체 특화단지 ▲우주발사체 특화산단 ▲세계 최대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그린수소 에너지섬 ▲분산에너지시스템 ▲글로벌 IT 기업이 모이는 RE100 전용산단을 조성해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선도 등을 추진한다. 또 ▲한국에너지공대 초일류대 육성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센터, 핵실험 실증로용 초전도 도체 시험 설비를 구축해 세계적 과학 중심지 육성도 추진한다.
문화·예술·관광산업이 융복합된 글로벌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3조원 이상 확대 ▲국립갯벌습지정원 조성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전국체전·국제수묵비엔날레·전남 방문의 해 성공개최로 전남 관광객 1억명, 해외 관광객 300만명 시대 개막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축수산물 미래 생명산업 육성을 위해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김 산업 혁신클러스터 ▲친환경 수출 물류 플랫폼 구축 등 농어업 대전환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스마트 청년농업인 1만명 육성 ▲남도음식진흥원 설립 ▲남도장터US 등 판매망 확대로 농식품 수출 10억 달러 등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전남 수도 건설을 위해 ▲전북·제주와의 초광역 해상풍력 산업벨트 ▲경남과의 우주산업벨트 ▲부산·경남과의 탄성소재벨트 등 남해안을 미래신산업 중심축으로 육성한다.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 성장거점 육성을 위해 ▲농협중앙회 등 공공기관 유치 ▲전남사랑애(愛)서포터즈 100만명 육성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추진 ▲동부권 통합청사를 4개 실국으로 확대 개편을 추진한다.
국가 대동맥인 광역 SOC 확충을 위해 ▲전라선 고속철도 예타 면제와 조속한 경전선 완공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광주~고흥 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압해~화원, 화태~백야, 여수~남해 해저터널 등 다도해 선샤인웨이 해양관광도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도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을 만들기 위해 ▲호남 청년아카데미 운영 ▲청년문화센터 건립 ▲청년문화복지카드 확대로 청년의 꿈과 희망 응원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지원 대상 확대 ▲장애인을 위한 여행상품 지원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홀로 사는 어르신 등에게 난방비 지원 등 행복시책 확대 ▲국립의과대학을 유치해 지역공공의료 사령탑으로 육성 등을 추진한다.
고금리로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상품과 융자금에 대한 이자 지원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과 이자 및 보증 수수료 지원 ▲예년에 준하는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급격한 유가와 전기료 상승으로 힘든 농어업인을 위해 ▲도가 최초 시행한 농어업인 면세유 지원 기간 2개월 더 연장 ▲농어업용 전기요금 인상분 50% 지원 ▲가축재해보험 가입 대상과 지원 규모 확대 등을 추진한다.
김영록 지사는 “대전환 시대, 세계로 우뚝 서는 위대한 전남은 지금부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며 “계묘년 새해는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만드는 데 도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긴급 민생대책 브리핑을 통해 경제위기, 가뭄 등으로 어려운 도민을 위해 예비비 등 882억원을 투입할 계획도 밝혔다. 경영상황이 어려운 농어업인을 위해 면세유 인상액 지원을 252억원 추가로 투입해 12월까지 연장 지원한다. 또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운 홀로 사는 어르신과 한부모 가정에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가구당 20만원을 지원하고 1조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계속되는 가뭄 극복을 위해 식수 부족으로 어려운 소규모 섬 10곳에 50억원을 지원해 개소당 5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토록 하고, 도민 물 절약 생활화를 위해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도민 등에게 양변기 절수기 등 물 절약 절수기기 보급비 7억원을 지원한다.
김 지사는 “어렵고 힘든 시기 따뜻한 사랑과 함께하는 공동체 정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힘이 되는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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