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달부터 시설격리 폐지
신규 감염자 3700만명 추산
혀 검게 변하는 이상 호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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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서우두 공항 (출처: 연합뉴스 )

[천지일보=방은 기자] 중국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내년 1월 8일부터 중국 입국자에 대한 검역 요구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건 당국은 성명에서 중국의 코로나19 관리도 현재 최상위 범주인 A에서 덜 엄격한 범주 B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26일(현지시간)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전염병 예방 및 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국은 내달부터 코로나19 감염증 질병 관리를 A등급에서 B등급으로 격하하고 프론티어위생법에 따라 실시하는 검역 감염병 관리에서 제외한다.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에 대한 검역 조치를 해제하고 밀접 접촉자 식별이나 고위험 및 저위험 지역 지정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입국자 및 수입화물을 대상으로 한 방역조치도 해제한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정부 규정상 해외발 입국자는 5일 시설격리에 3일 자가격리 등 8일간 격리를 하게 돼 있다. 하지만 내년 1월 8일부터 해외발 중국 입국자는 지정된 호텔 등 별도의 격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일정 기간 재택 격리 또는 건강 모니터링만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정부는 중국에 입국하려는 사람에 대한 방역 관련 요구 사항도 간소화했다. 출발 48시간 전에 실시한 PCR검사 음성 결과가 있으면, 중국 입국이 가능하며 출발지 소재 중국대사관에 건강 코드를 신청할 필요가 없어졌다.

하지만 지난 주 중국 당국의 내부회의에서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중국민 하루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37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치를 내놓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지난 23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서 최근 중국에서 얼굴과 혀가 검게 변하거나 눈이 심하게 붓는 등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의 유명한 전염병 및 호흡기 질환 전문가 중난산 박사는 “짧은 기간에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면 신종 변이가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코로나19 변이는 진행 중”이라며 “중국에서 신종 변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민 코로나 환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펴면서 신종 돌연변이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중국 코로나 돌연변이 #중국 시설 격리 폐지 #중국 코로나 환자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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