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두는 이유 1위 심리·정신문제’
학자금 지원, 장학금 제공 대상
센터 통해 ‘폴리텍 대학’ 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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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한솔 수습기자] 여성가족부(여가부)가 매년 학교를 떠나는 5만여명의 청소년을 위한 지원 강화 대책에 나섰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청소년정책위원회를 열어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청소년정책연구원 통계에서 작년 기준 청소년 559만명 중 학교 밖 청소년은 14만 6000명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로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학업중단 청소년 비율도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를 그만두는 이유는 심리·정신적인 문제로 그만두는 비율이 가장 높다고 밝혀졌다. 학교를 떠난 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는 청소년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가부는 변화하는 사회 환경과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정책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해 지원강화 대책을 수립했다.

대책은 ▲고등 학업 중단 청소년을 위한 자동 연계 법률 개정 ▲정보 연계 방안 ▲온라인 환경 대응 프로그램·콘텐츠 개발 ▲정신건강 문제 조기 발견 ▲심리·정서 지원체계 강화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온·오프라인 체계를 구축해 교육부의 4세대 나이스(NEIS)시스템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 정보망 연결을 통해 학업 중단 정보 전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국 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상호연계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꿈드림센터를 방문하는 학교 밖 청소년을 진단해 맞춤형 서비스와 균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무상 급식의 질을 높여 성장과 발달을 돕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강화되는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지원 대상 포함 ▲사회성 훈련 ▲장학금 제공 ▲대학 진학 지원 ▲청소년 생활기록부 적용 대학 확대 ▲청소년상담복지·치료재활센터 연계 ▲청소년 전용공간 확대 ▲마약 예방 교육 ▲근로 권익 교육 ▲치료비 지원 등이다. 

특히 꿈드림센터에서는 진료를 결정하지 못한 청소년에게 진로동기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기초 기술훈련을 거쳐 폴리텍 대학 진학 및 사회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끝으로 김장관은 “이번 대책은 청소년 인구 감소와 디지털 환경의 일상화 등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적극 대응한다”며 “학교 밖 청소년을 보호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주무부처로서 이들을 사각지대에 놓이게 두지 않고 학업과 진로 탐색을 도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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