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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황인홍 무주군수가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국비 확보 기자회견에서 말하고 있다. (제공: 무주군) ⓒ천지일보 2022.12.26

[천지일보 무주=김동현 기자]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사관학교)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무주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3년 정부 예산에 사관학교 설립 사전타당성 용역비 3억원이 최종 반영됐다.

사관학교 설립 사업은 향후 용역 수요조사 등을 통해 사업의 목표, 시설 규모 산정, 총사업비를 개략 산정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와 관련해 26일 기자간담회를 연 황인홍 무주군수는 “민선 7기 무주군 7대 비전에 사관학교 설립 추진을 포함하면서 사업추진을 본격화한 이후 사전 타당성 조사를 가능케 할 용역비 확보까지 꼬박 2년여가 걸렸다”며 “그간 숱하게 부딪히고 넘어서야 했던 고비에서 사관학교 설립 지지 동참 서명부터 업무협약, 건의문 채택 등으로 연대해 준 태권도와 정·관계 인사 그리고 국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사관학교는 국기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고 국익과 국가경쟁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동력이자 무주군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소멸 문제를 극복할 열쇠”라며 “앞으로 기본 계획 수립에 필요한 국가 예산 확보와 법률 제·개정에도 적극 나서는 등 사관학교 설립 추진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는 글로벌 태권도 지도자와 스포츠 외교관을 양성하는 대학원대학개념의 태권도 전문 교육기관이다.

지난 2020년 10월 무주군은 사관학교 설립 지지 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4월에는 추진위를 가동한 바 있다. 

이후 태권도 단체와의 업무협약을 비롯해 사관학교 설립의 당위성과 추진 로드맵 등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으며 수시로 관련 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국비를 건의해왔다. 

또 전북 시장·군수협의회와 시·군 의회 의장단협의회, 전국 시·군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대한노인회전라북도연합회 등과 뜻을 함께해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었으며 20대 대선공약을 비롯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 7대 공약, 전라북도 김관영 도지사 공약에도 반영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사관학교 설립 추진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는 정부의 긴축재정에 따른 신규사업 억제 기조에 부딪혀 국회 심의단계까지 가야 하는 처지에 직면했다가 각고 끝에 23일 통과한 2023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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