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량 많은 휴일 대상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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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부산․경남 간 지역교류 확대, 지역경제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소형(승용)․중형차에 대한 거가대교 통행료를 각각 20%를 할인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2.12.22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부산․경남 간 지역교류 확대, 지역경제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소형(승용)․중형차에 대한 거가대교 통행료를 각각 20%를 할인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거가대교 통행료는 경차 5000원, 소형차(승용차) 10000원, 중형차 1만 5000원, 대형차 2만원, 특대형차 2만 5000원이다. 경차는 개통 당시부터 소형기준 50%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고, 화물운송 사업자의 통행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형차는 2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특대형 차량은 3만원에서 2만 5000원으로 각각 5000원씩 할인하고 있다.

이번 할인은 그간 통행료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한 소형차(승용차)와 중형차에 대해 20%(대형차와 동일) 할인율을 적용해 소형차는 1만원에서 8000원으로 2000원 할인, 중형차는 1만 5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3000원을 할인한다. 다만 할인은 평일(약 1만 9000대) 대비 통행량이 많은 휴일(토․일․공휴일/약 3만대)을 대상으로 하며 부산과 경남 양 시․도의 재정부담을 고려해 평일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1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2024년 상반기 중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시행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통행료 할인에 따른 재정부담은 지난해 12월 거가대교 저금리 자금 재조달을 통해 확보한 공유이익 약 870억원을 활용해 보완할 예정으로 통행량 증가 시 재정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기적으로 거가대교 통행료를 고속도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거가대교 고속국도 승격 추진에 경남도와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와 고유가·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번 거가대교 통행료 할인 시행으로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3월 15일부터 지역 내 유료도로를 연속 통행하는 차량에 대해 요금소마다 200원씩 할인하는 ‘유료도로 연속통행할인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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