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 100%, 정당 실패로 이어질 것”
“전대 룰 변경, 바지 대표 임명 절차”

image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제4회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한 당원과 지지자들이 지난 19일 인천 모던K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제공: 국바세)'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22일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당원 투표 100%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바세는 이날 성명문을 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국바세는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전당대회 룰 변경에 강력히 반대한다해당 룰 변경은 대통령과 권력자의 하명을 잘 받드는 바지 대표를 임명하기 위한 절차이기에 국민의힘을 민심과 영원히 결별하는 정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바세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를 문제 삼기도 했다. 국바세는 국민의힘의 책임당원들이 지난 8월부터 민주적 정당성이 부여된 당 대표에 대해 당헌·당규 상 근거없는 해임에 반발할 때, 비대위는 침묵했다당원민주주의 수호는커녕 오히려 당원들의 민의를 자의적으로 왜곡해 정적 축출에 사용하는 당권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바세는 권력자의 의중이 전당대회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 당심 100%의 선거 룰은 정당의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바세는 전당대회 룰 개정안 중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결선투표제는 최다 득표자의 득표가 50%를 넘지 않을 경우 1차 투표의 1, 2위 후보가 재차 투표를 진행한 후 다수 득표한 후보자가 당선되는 방식이다.

국바세는 결선투표제 도입이 민주적 정당성을 높이고 당원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라면 과거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출 당시부터 도입을 주장했어야 마땅하다그것이 바뀐 소신이라면 이번 전당대회가 아니라 다음 전당대회부터 적용하는 것이 최소한의 양심이고 법과 원칙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바세는 국민들의 눈을 아무리 가리려 해도 결선투표제가 친윤계(친윤석열계) 호소인들의 정치적 구도를 정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것을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다꼼수와 편법으로 점철된 이번 룰 변경은 형식적 민주주의에 불과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바세는 정 비대위원장은 본인의 정치적 야욕으로 당에 부담을 주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전당대회를 현행 당헌·당규에 의해 단순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민심과 영원히 결별하는 당헌·당규 개정을 관철시켰다면 국민의힘은 민심과 영원히 결별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바세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개정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