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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 탑승 논란이 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신 의원과 명지병원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대상에 추가해야 한다는 요청도 나왔다.

신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을 당시 현장으로 출동하던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자택으로 불러 치과의사인 남편과 함께 탑승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신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려고 한다”며 “신 의원은 누가 먼저 연락해서 닥터카를 불렀고, 그 때문에 얼마의 시간이 허비됐는지, 왜 닥터카에 신 의원의 남편을 태웠으며, 현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왜 불과 15분 만에 현장을 이탈해 보건복지부 장관의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는지 국정조사 과정에서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속히 국민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골든타임 4분을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하던 신 의원은 골든타임을 수십분이나 갉아먹었다”며 “숨어서 될 일이 아니다. 국민께 당당히 밝히고 책임지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행 비대위원은 더 나아가 신 의원과 명지병원을 국정조사 대상에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닥터카 사건은 신 의원의 단순 갑질 사건이 아니다. 명지병원과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과 기업의 검은 카르텔이 숨어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운동권 출신이다. 명지병원은 지난 2020년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공적 마스크 독점 유통권을 보장받았던 지오영과 60억원대 지급보증으로 얽혀 있다”며 “2020년 3월4일 민주당 비례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면접 심사 통과자 40명 중 박명숙 전 지오영 고문이 보건·복지 분야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레지던트로 지원했던 병원”이라며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의 실질적인 비서 노릇을 했던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배모씨 지시로 7급 공무원 A씨가 이 대표 장남 주민등록증을 받아 퇴원 수속을 밟고 처방된 약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 관계자는 누가 와서 비용을 납부했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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