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선제공격 위협엔 “굳건한 한미동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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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8.11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황당한 망상’이라며 재차 비난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지금 해야 할 것은 도발과 위협 등이 아니라 담대한 구상에 호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북한이 분단 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 미사일 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노동신문에서 핵 선제공격 등을 거론하며 위협 수위를 높인 데 대해서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확고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단념시키기 위해서는 한미일 뿐 아니라 주변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합된 목소리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흔들리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ICBM 정상각도 발사를 시사하면서 남측을 향해 막말 비난을 쏟아냈고, 담대한 구상을 폄훼하며 통일부에 대해서도 “말 조심하라”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담대한 계획인지 뭔지 하는 것을 붙들고 앉아 황당한 망상만 하고 있는 대신 서로를 자극해 격하게 번져가는 작금을 사태를 안정시킬 생각에 전념하라”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통일부 #김여정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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