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송년의 밤’ 행사 개최
동문의 정신 기려 자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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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심정민 소령.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22.12.19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대구 능인(能人) 중·고교 재경동문회가 ‘2022 자랑스러운 능인 상’에 지난 1월 비행기 추락으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심정민(71회) 동문을 추서했다. 이를 계기로 능인동문회는 심 동문의 정신을 기려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

동문회는 지난 14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서울과 수도권에서 활약 중인 100여명 동문이 자리한 가운데 뜻 깊은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예병욱 재경 동문회장은 “대구 능인고 총동창회(김동원회장)는 심정민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수성유원지에 흉상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모교에 흉상을 설치하는 것보다 대구시민이 많이 찾는 공원에 설치하는 것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심 소령의 애국심을 능인고와 총동문회가 잘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충식 차기 대구 능인총동문회장은 “앞으로 선배님들께서 다져놓은 기반을 토대로 후배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능인동창회에 참여케 하겠다”며 “심정민 소령의 애국심을 이어받아 국가에 헌신하는 동문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고 심 소령에 대해 지난 6월 현충일 추념식에서 “심정민 소령은 지난 1월 민가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순직했다. 심 소령은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웅”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고 심정민 소령은 비행하던 전투기 엔진에 불이 붙어 추락하는 상황에서 비상 탈출을 위해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민가를 피하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고 약 6㎞ 떨어진 야산에 충돌해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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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능인고 총동문회가 지난 14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제공: 김대종 세종대 교수) ⓒ천지일보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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