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정국, 2022년 성과와 2023년 추진 방향 브리핑
내년 농업비전,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 조성과 미래성장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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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이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2년 성과와 2023년 추진 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2.12.19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2023년에도 청년이 돌아오는 활기찬 농촌 조성과 미래성장산업으로 도약하는 농업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에는 원예생산단지 주변에 농업인 휴게쉼터 2개소를 시범설치하고 농어업인수당과 공익직불금 지급대상자를 올해보다 확대 지급해 농가소득 지원을 강화한다. 농촌인력중개센터를 18개소에서 21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또 농기계 보유 농업인을 활용한 농기계 작업반을 신규로 운영하는 등 농촌인력난 해소·강화한다.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사업규모와 지급단가도 확대·인상해 청년 유입과 투자자금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청년후계농 농지 임대료 지원사업을 신규로 시행해 농지공급 또한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여성농업인 바우처 지원금액을 연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리고 대상 연령도 만 75세로 확대한다.

경남도는 올해 처음으로 농어업인 23만여명에게 경영주는 30만원, 부부경영주는 60만원의 농어업인수당을, 14만 4000여명에게 총 2198억원의 공익직불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공공일손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내국인 인력 수급을 위해 도내 18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21만 5000명의 인력과 봄·가을 범 도민 농촌일손돕기 추진으로 3만 5000여명의 인력을 지원했다. 또 798명의 대학생 농촌 인력지원단을 운영해 농가의 일손 부족에 힘을 보탬은 물론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467명을 유치해 단기 근로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큰 도움을 줬다.

청년농업인 유입 확대와 여성농업인 복지증진 강화를 위해  경남도는 청년농 유입에 따른 초기 소득 안정을 위해 영농정착지원사업에 61억 7000만원, 창업자금 융자에 1111억원, 주거지원을 위한 청년 농촌 보금자리사업에 80억원을 지원하는 등 청년농업인 신규 유입 확대와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전국 최초 여성농업인 출산 바우처사업을 시행해 여성농업인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여성농업인 1000여명에게 특수건강검진의 혜택을 지원했다.

축사 등 난개발 시설 정비로 농촌 공간 재생과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농촌공간정비사업과 중앙과 지방의 농촌개발 투자 집중을 위한 농촌협약, 읍면 소재지 서비스거점조성을 위한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등에서 전국 최다인 20건이 선정돼 사업비 3935억원을 확보하고, 농촌지역 특성에 기반한 생활거점 조성과 쾌적하고 매력적인 살기좋은 농촌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지역 내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과 대도시권 지역농산물 공공급식 등 도내 농산물 공급을 통한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농가소득을 향상한다. 김해시 등 6개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건립·운영해 150억원 규모의 지역 농축산물을 공공급식으로 공급하고 도내 전 학교에 지역 친환경쌀 4227톤, 148억원 규모를 공급했으며, 부산지역 직거래를 위해 금정농협 내 경남 전용 로컬푸드 직매장과 상시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K-푸드의 해외 인기와 다양한 해외 판촉전 등에 힘입어 11월 말 기준 경남의 농식품 수출액은 11억 5700만 불로(93% 달성)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 올해 수출 목표(12억 5000만 불)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융복합산업지구 공모사업에 창원 단감 지구가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확보했고, 최고의 산지유통체계인 농산물산지유통 혁신조직 공모에서 전국 최다인 2개소가 선정됐으며,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공모에서도 전국 15개소 중 6개소가 선정돼 국비 44억원을 확보했다. 2023년에는 농식품 분야 공약·도정과제 사업으로 도내에서 생산되는 제철과일을 어린이집 아동 6만여명에게 연간 270톤 공급하며, 가정간편식 산업 육성에 5개소, 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대형유통업체인 ㈜쿠팡을 통한 경남 우수농특산물 온라인 기획전과 e-경남몰의 온라인 직거래 확대와 동남권·수도권 유통망 개척 등 오프라인 직거래 활성화를 통한 유통체계 혁신으로 경남 농특산물 판로 다변화와 농가소득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 신규사업 소규모 스마트팜 조성
경남도는 코로나 팬데믹의 지속과 올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요 농자재 가격이 급등해 농가 경영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무기질 비료에 574억원, 휘발유·경유 등 면세유류가격인상분 166억원을 보전했고, 벼 재배농가 소득안정을 위한 경영안정자금으로 255억원을 지원했다.

봄부터 지속된 가뭄과 9월 초강력 태풍 ‘힌남노’ 내습에 대비해 사전 현장점검과 도·시군·농어촌공사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피해를 최소화했으며, 태풍, 냉해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농작물 재해보험의 가입률을 유관기관간 간담회 개최 등 홍보활동 강화를 통해 44%로 높였다. 친환경농산물의 가치확산과 소비자 인식제고 등 소비확대를 위한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지원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90억원을 확보, 우리 도 친환경 실천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는 농가를 돕고 쌀 소비촉진을 위해 경남도, 시·군, 교육청,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3048포, 7934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경남도는 연말까지 e경남몰의 쌀 사랑한DAY기획전을 통해 최고 68% 할인가로 공급한다.

도는 지난 14일, 미래농업을 이끌 스마트팜 청년창업농 양성과 스마트팜 기술혁신 플랫폼 역할을 할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준공했다. 2019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941억원을 들여 밀양시 삼랑진읍 임천리 소재 도유지 22.1ha에 조성한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창업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지원센터와 기숙사로 구성돼 있는데 향후, 스마트팜 전문인력육성과 스마트팜 기자재 기술개발, 데이터농업 실현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와 청년농업인 유입촉진을 통한 농촌지역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경남도에서는 내년에 신규사업으로 5000㎡, 1500평(坪) 규모의 소규모 스마트팜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해 청년창업농의 정착과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축산분야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한우 유전체 정보 분석사업’을 올해 신규 도정시책으로 도입하는 등 한우 개량을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해 경남 우량암소 수가 3261두로, 광역자치단체로는 전국 최다 보유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값 폭등에 대응하기 위해 하계사료 작물 등 양질 조사료 22만 8000톤을 생산해 1311억원의 수입사료 대체효과가 있었고, 생산된 조사료는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 4년 연속 장관상을 받는 등 경남 생산 사료작물 품질 경쟁력과 우수성을 알렸다.

경남도는 2019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청정지역을 4년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 주관 전국 우수축산물유통센터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105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받았고, 축산물관련제품은 수출목표 대비초과 수출하는 실적을 거뒀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 지난 7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넉넉한 농촌’을 도정 목표로 정하고 농업 소득증대 관련 산업 육성과 살기 좋은 농촌 조성 정책 과제 추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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