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vs 가성비 ‘소비 양극화’
편의점업계, 설 선물세트 판매 나서
한우·주류·반려용품·유모차 등 다양

image
CU, 카니발 하이리무진. (제공: BGF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편의점이 설을 앞두고 소비 양극화 현상을 반영한 프리미엄·가성비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다음달 13일까지 폭넓은 가격대로 총 14개 카테고리의 500여종 선물세트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최고가 상품은 1억 2000만원의 카니발 하이리무진으로 총 3가지로 구성됐으며 엔데믹을 맞아 여행·캠핑 등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반영됐다.

지난 추석 CU에서는 10만원 미만의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올랐다. 이에 CU는 초고가 상품과 함께 10만원 미만 실속형 상품도 전년 대비 40종 늘렸다. 한우 외에도 농축수산물 전반에, 과일선물세트·종합세면용품·가공식품세트 등의 +1 기부 전용 선물세트 등도 마련됐다. 여기에 물건 구매 시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프리사이클링족을 겨냥한 친환경 선물세트와 80여종의 주류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이마트24도 다이아몬드·벤츠 등의 초고가 상품을 준비했다. 국내 최대 보석감정원인 ‘우신’이 감정하고 인증한 3.27캐럿 다이아몬드 가격은 5990만원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24는 오는 22~31일 ‘카비’와 손잡고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판매한다. 구입을 원하는 고객은 해당 기간 이마트24에서 예약 접수하면 된다.

고가의 선물 외에도 취향에 맞춘 다양한 상품이 마련됐다. ▲펫펨족을 위한 ‘반려동물용품’ ▲홈클리닝 서비스 플랫폼 ‘청소연구소’의 청소이용권 2종 ▲‘청기와타운’의 양념갈비 선물세트 ▲‘수린’ 한우 구성의 선물세트 2종 ▲‘새벽집’ 한우 선물세트 3종 ▲우미학 한우 선물세트 5종 등이다. 아울러 이마트24는 이달 22일부터 1월 28일까지 설 선물세트 구매 금액대별로 모바일상품권을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image
이마트24가 선보이는 다이아몬드. (제공: 이마트24)

세븐일레븐은 토끼의 해를 맞아 ‘두 마리 토끼(프리미엄·가심비)’ 콘셉트의 설 선물세트 500여종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대표 상품으로는 ‘샤또 페트뤼스 2017’를 포함한 ‘프랑스 레어와인 9종 세트’를 준비했다. 프랑스 레어와인 세트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된 샤또 2017 빈티지로만 구성됐으며 단 3개 세트만 한정 판매된다. 가격은 2200만원이다. 이뿐 아니라 11만 9000원부터 470만원까지의 프랑스 특급와인 8종도 판매된다.

또한 세븐 앱을 통해 프리미엄 상품도 선보인다. 영국 명품 유모차 ‘에그2’를 시중가 대비 30%가량 저렴한 170만원에 50대 한정 수량 판매한다. ‘짱구 캐릭터 상품 9종’ ‘카카오 골프용품 9종’ 등 캐릭터 열풍을 이어갈 상품과 식품 선물세트 30여가지, 과일 세트 30가지도 마련됐다.

GS25는 프리미엄·한정판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위드코로나, 엔데믹 등의 사회적 변화에 맞춰 약 850종의 선물을 준비했다. 최근 프리미엄·한정판 주류를 찾는 고객을 위해 900만원짜리 와인 ‘샤또르팽2014’, 336만원의 위스키 ‘달모어25년’ 등을 선보였으며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황금토끼 골드바·골드코인’ 상품을 준비했다.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위해 ‘사이판 월드리조트’ ‘설악 쏘라노’ ‘제주살기’ 등의 여행 상품도 판매한다.

GS25는 다음달 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한우, 과일, 수산, 통조림, 샴푸 등 일반적인 상품들부터 프리미엄 오일세트, 골프 선물세트, 한국 전통차 선물세트, 쿠캣 선물세트, 그림 액자세트, 완구·장난감 세트, 포기김치 3㎏ 세트, 벨루가 캐비어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GS25 관계자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사회적 변화를 반영해 GS25만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사전 예약 혜택을 통해 명절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설 선물세트 #프리미엄 #가성비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