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복제에 성공한 늑대 암컷 ‘스널프’가 최근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동물원은 지난달 26일 오전 8시쯤 사육사들이 동물원 들소 우리 안에 있는 사육장을 점검하다가 스널프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지난달 31일 전했다.

부검 결과 스널프는 별다른 외상 없이 내부 장기가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널프의 쌍둥이 자매 늑대인 ‘스널피’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물원 측은 서울대 수의학과 연구진과 함께 스널프의 조직, 세균 검사를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검사 결과는 한 달 정도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널프는 지난 2005년 서울대 수의학과 이병철 교수팀이 복제에 성공한 암컷 늑대 2마리 가운데 한 마리로 2007년 9월 서울동물원에 기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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