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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프랑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모로코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자 툴루즈 거리 곳곳에 팬들이 나와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출처: AFP 통신, 연합뉴스)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연 3.5%로 올린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견제하고 첨단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중국 기업 36개를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벨기에에서 2022 월드컵 4강전에서 모로코가 프랑스에 패배한 뒤 흥분한 일부 축구 팬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하버드대가 흑인 여성인 클로딘 게이 예술과학 분야 학장을 내년 7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총장으로 지명했다. 이 밖에도 천지일보는 16일 국제이슈를 모아봤다.

◆영국 기준금리 연 3.5%로 0.5%P 인상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15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연 3.5%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BOE는 물가를 잡기 위해 작년 12월 금리 인상을 시작해서 쉬지 않고 9차례 연속으로 총 3.4%포인트 올렸다. 이는 1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에 연 11.1%로 4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BOE는 지난달 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물가가 11월엔 연 10.7%로 내려오며 다소 숨통이 트이자 BOE는 금리인상 폭을 다시 축소했다.

◆ECB, 기준금리 0.5%P 인상

유럽중앙은행(ECB)이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00%에서 2.5%로 0.5%포인트(P) 인상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2.0%와 2.75%로 0.5%P씩 올리기로 했다.

지난 9월과 10월 주요 정책금리를 두 달 연속 통상적인 규모인 0.25%P의 3배인 0.75%P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ECB는 석 달 만에 다시 통상적인 규모의 2배를 올리는 ‘빅스텝’으로 복귀하면서 4회 연속 금리를 올렸다.

◆美, 中기업 36개 수출통제 대상 추가

미국 정부가 중국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견제하고 첨단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중국 기업 36개를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수출관리규정(EAR)을 개정해 36개 중국 기업을 오는 16일부로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미국 정부는 이들 기업이 미국의 국가안보나 외교정책 이해관계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월드컵 결승’ 프랑스, 응원 과열로 250명 체포

14일(현지시간) 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 진출을 자축하는 물결이 프랑스 전역을 뒤덮으면서 각종 사고와 사건도 잇달았다.

프랑스가 이날 준결승전에서 모로코를 2대 0으로 꺾자 파리, 마르세유, 리옹, 몽펠리에 등 주요 대도시에는 축구 팬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승리를 자축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은 파리와 파리 외곽에서 167명을 체포했고, 그중에는 렌치, 너클과 같은 무기를 소지한 극우 단체 소속 40여명이 포함됐다고 라디오 프랑스, AFP 통신 등이 전했다.

◆‘반중시위 홍콩인 폭행’ 혐의 영국 주재 中외교관 귀국

영국 주재 중국 영사관 앞에서 시위하던 홍콩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총영사 등 중국 외교관 6명이 수사를 받지 않고 영국을 떠났다.

로이터 통신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이들에게 외교관 면책 특권을 포기하고 경찰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하면서 이날을 데드라인으로 통보하자 중국이 정시위안 맨체스터 총영사 등을 영국에서 내보냈다고 말했다.

◆우크라, 도네츠크에 역대급 포격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시 중심부에 역대급 포격을 감행, 도네츠크시 당국이 사상자와 피해 규모 관련 정보를 집계 중이라고 리아노보스티가 이날 보도했다. 

도심에 수십발의 포탄을 쏜 이번 포격으로 도시 내 고층 아파트 건물이 부서져 일부는 불이 붙었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알렉세이 쿨렘진(Alexey Kulemzin) 도네츠크 시장은 이날 “시 도심이 역대급 포격을 받은 것은 지난 2014년 이래 최대 규모”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소련식 다연발 로켓 시스템인 BM-21 그래드 다중로켓발사기시스템으로 40발의 로켓포탄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승 실패’ 모로코, 일부 팬들 경찰과 충돌

벨기에에서 2022 월드컵 4강전에서 모로코가 프랑스에 패배한 뒤 흥분한 일부 축구 팬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5일(현지시간) 브뤼셀타임스, 벨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밤 프랑스와 모로코 경기가 끝난 뒤 벨기에 브뤼셀 도심에 집결한 축구 팬들 가운데 약 100명이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검거된 이들은 공공질서를 방해하거나 금지된 폭죽을 소지하고, 경찰 차량 두 대를 부수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러, 2030년까지 LNG 공급량 700억 입방미터 증산

러시아는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을 700억 입방미터 늘릴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열린 대통령 직속 ‘전략적 개발 및 국가 프로젝트 위원회’에서 “러시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인) 야말의 새로운 LNG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LNG생산량을 700억 입방미터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수출 지역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원전 8기 추가 건설 계획 

프랑스 정부는 ‘에너지 전환계획’ 실행을 목적으로 계획된 원자로 6기에 더해 전기생산을 늘리기 위해 원자력발전소 8기 추가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CNew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란-EAEU, FTA 협상 완료… 비준만 남아

이란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완료됐다고 카젬 잘라리 주러 이란 대사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잘라리 대사는 이란·EAEU FTA 협정은 이제 양국 의회의 비준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버드대, 최초 흑인 총장 탄생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하버드대가 클로딘 게이(52) 예술과학 분야 학장을 내년 7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총장으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1636년 개교한 하버드대에서 흑인 학자가 총장으로 지명된 것은 386년만에 처음이다.

◆스위스도 기준금리 0.5%P 인상

지난 9월 기준금리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대폭 인상했던 스위스가 2개월 여 만에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기조에 맞춰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했다.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0.5%에서 1.0%로 0.5% 포인트(P) 올린다고 밝혔다.

SNB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세계 경제의 성장률은 낮고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며 이를 고려해 대출에 필요한 비용을 더 비싸게 만드는 추가 조치를 배제할 수 없었다"고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러, 디지털 루블화 포함 암호화 화폐 결제기반 본격 개발

러시아 국가통화인 루블화가 국제 무역에서 사용되는 규모가 늘어나고 루블화 상호결제비율은 전체 무역결제의 3분의 1을 차지,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리아노보스티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신 법정통화 관련 데이터를 인용, “국제 결제에서 러시아 루블이 차지하는 비중은 (비교 시기의) 2배가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디지털 통화를 포함한 다른 지불 메커니즘 개발이 (각국과의 외교통상) 의제에 있다”며 “비우호국가 통화 사용에 따른 정치적 위험을 제거하는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와 분산원장기술 사용을 의미하는 또 다른 지불 메커니즘 개발이 의제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러시아 CBDC에 자국 은행망 연결 

러시아와 베네수엘라가 러시아 지불 카드인 미르(Mir)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은행은 이미 미르 결제시스템을 자국 은행망에 통합하는 중이라고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가 밝혔다.

노박 부총리는 1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은행에서 러시아 미르 결제시스템과 기술적 통합 절차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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