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 무료, 형평성 안 맞아
협의 기간 내 무심천 유지용수 사업 중지

image
[천지일보 청주=이진희 기자] 충북 청주시 무심천 모습.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청주=이진희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14일 청주시의 무심천 유지용수 원수대금(물값) 4억 32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대청댐 물을 무심천에 무상으로 공급받는 방안을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하라는 취지에서다.

시는 2008년부터 1~3월과 10~12월 갈수기에 하루 8만톤의 대청댐 물을 환경유지용수 명목으로 수자원공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무심천 유지를 위해 매년 1억여원을 수자원공사에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서울시 청계천 유지용수는 20년 가까이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되고 있다. 

도시건설위 소속 신민수 의원은 지난달 청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무심천 물값으로 매년 1억원 가까운 돈을 수자원공사에 내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며 “지금이라도 불합리한 물값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도 대청호 상류 지역의 각종 규제로 인해 주민들은 피해를 보는데 하천유지용수 사용료를 내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무심천 유지용수 사업은 협의 기간 동안 예산이 없어 중지된다”며 “앞으로 수자원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주 #무심천 #신민수 #청계천 #수자원공사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