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력·위상 온 세상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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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난 4월 ‘화성-17형’ 공개 열병식 거듭 자찬… “올해의 대정치축전”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지난 4월 이른바 ‘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개최한 것을 두고 “올해의 대정치축전”이라며 “국력과 위상을 온 세상에 과시했다”고 자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1면 기사에서 지난 4월 열병식을 "사상 최고의 열병식"으로 칭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 “우리 국가의 절대적인 군사 기술적 강세를 뚜렷이 보여줬다”고도 했다.

특히 ‘화성-17형’ 등 열병식에서 공개한 북한의 미사일을 언급하며 “우리 혁명 무력이 그 어떤 원수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막강한 불패의 강군으로 자라났음을 절감하게 했다”고 치켜세웠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월 25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열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핵 투발 수단을 망라한 새로 개발한 무기 체계를 공개했다.

당시 북한은 조명 달린 옷을 입은 항공육전병이 4500m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20여대의 전투기가 야간 에어쇼를 하는 등 볼거리를 연출했는데, 신문은 “막강한 군력을 하나의 잘 짜인 예술적 화폭으로 황홀하게 펼쳐 보였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범한 예지와 혁신적 안목이 근본 요인”이라고 공을 돌렸다.

북한이 이처럼 화려한 열병식 연출을 김 위원장의 치적으로 돌리면서 다시 한 번 강조한 건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한편, ‘핵 보유 군사 강국’이라는 점을 거듭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열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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