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아름다운 공주가 한국의 가을밤을 수놓는다.

부동의 오페라 인기 순위 1위의 오페라 투란도트가 25~26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펼쳐진다.

▲ 산카를로 국립극장.

국립극장페스티벌의 일환인 이번 공연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교류를 위해 유렵 오페라의 메카 이탈리아 3대 극장 중 하나인 나폴리 산카를로 국립극장 단원을 초청했다.

프랑스의 작가 스탕달도 산카를로 국립극장에 대해 “이 극장과 비교할 만한 것은 유럽 전체에 아무 데도 없다. 눈과 귀를 황홀하게 사로잡는다”라고 극찬했을 정도.

오페라 역사에 큰 획을 그으며 전통의 상징이 된 산카를로 국립극장의 작품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뜻 깊은 문화 교류의 일환, 오페라 ‘투란도트’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투란도트’는 이탈리아 나폴리에 자리한 산카를로 국립극장의 초청작이다.

이번에는 본 고장 오페라를 한국 무대에 소개하고, 내년에는 산카를로 극장에서 솔오페라단의 ‘춘향전’을 올릴 예정.

솔오페라단과 산카를로 극장의 문화교류 사업으로,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에서 한국 공연을 올려 한국 성악가들이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발판을 만들어준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

세계적인 출연진이 모여 선사하는 감동

‘투란도트’의 각 배역은 극적이면서도 섬세한 감정 표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배우들의 역량이 특히 중요한 작품.

이번 공연은 뛰어난 출연진과 연출진으로 벌써부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투란도트 역에는 라스칼라 극장의 빛나는 주역가수이자 파바로티가 키워낸 소프라노로 알려진 파올라 로마노, 칼라프 역에는 세계적인 테너 마우리치오 그라치아니가 참여하는 등 유럽 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예술 총감독으로는 현재 산카를로 국립극장의 극장장인 잔니 탄구치, 지휘는 유럽 오페라 무대의 신성으로 주목 받고 있는 마르첼로 모타델리, 연출은 ‘오페라 연출의 마법사’로 불리는 안토니오 데 루치아가 참여해 푸치니의 위대한 작품을 한국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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