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감시로 잘못된 부분 지적
의견 경청하며 합의점 찾을 것
인사권 독립체제 갖춘 원리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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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2022.12.12

[천지일보 남양주=이성애 기자] “남양주시의회가 시민들께 참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장이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임기 중 동료의원들과 함께 아래 세 가지 사안을 중점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남양주시의회 제5·6·8대 의원을 역임하며 제9대까지 4선 의원으로서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김현택 의장은 ‘의회다운 의회, 시의원다운 의회, 시민의 대변자다운 의회’라는 상반기 의정 방침을 강조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의정운영 방향에 있어 중점은.

먼저 ‘의회다운 의회’로 거듭나겠다.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에 대한 올바른 견제와 감시로 잘못된 점은 지적해 바로잡고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해 남양주시의 행정이 시민을 위한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의원 연구단체를 통한 실용적인 정책연구로 남양주시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의회다운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

다음으로 ‘시의원다운 의회’를 만들어가겠다. 지방자치 2.0시대를 맞아 다변화된 의정 환경에서 시의원들이 시민의 대변자로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의정 실무에 중점을 둔 차별화된 교육과 전문가와 함께하는 정책토론회 등을 개최해 의원들이 전문성과 정책역량을 갖춘 시의원다운 시의원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와 함께 ‘시민의 대변자다운 의회’를 실천해 나가겠다. 각계각층 시민들의 목소리가 시의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과의 간담회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소통을 늘려 가겠다. 언제나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발로 뛰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놓친 부분은 없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시민의 대변자다운 의회를 실천해 나가겠다.

-여·야 협치는 어떻게 이뤄나갈 것인지.

이번 지방선거 결과 제9대 남양주시의회는 국민의힘 11명, 더불어민주당 10명으로 여야가 거의 동수를 이뤄 협치의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 커졌다. 당연히 협치할 것이다. 그건 가진 자가 내려놓는 것이다. 그게 협치다. 그래서 의장으로서 협치를 위해 이번 제9대 전반기 상임위원회를 여·야 의원들이 동수가 되도록 구성해 주요 안건 심의 시 협치 없이는 통과될 수 없도록 했다. 앞으로 의정활동 중 이견이나 갈등이 있을 시 당을 떠나 의장으로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의원 한분 한분을 찾아 의견을 경청하며 합의점을 찾아갈 것이다.

-지방의회 권한 확대·인사권 독립에 대해.

지난 1월 지방자치법 개정안 시행으로 인해 지방의회의 인사권이 집행부로부터 독립됐으며 지방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자문관제도가 도입됐다. 중앙정부의 권한이 지방정부로 점점 이양되고 있는 시대에 위 제도의 시행은 지방 권력을 감시하는 지방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조치로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0년 만에 이뤄진 쾌거다. 

남양주시 의회는 지방자치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조례안 개정 등 지난해부터 인사권 독립을 위한 준비를 해왔으며 올해 1월 집행부와 인사권 독립의 조기 정착과 인사업무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인사교류의 정례화, 복무관리·교육훈련·후생복지 시스템 통합 운영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직 의회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원의 절반은 집행부로부터 파견 온 직원이지만 임기 동안 인사교류와 채용을 통해 양질의 인적자원을 선발해 안정적인 인사권 독립체제를 갖춰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구현하고 지방자치법 개정 취지에 맞게 의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집행부 감시와 견제, 당부하고 싶은 말.

같은 당 소속이라도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은 절대 소홀히 하지 않겠다. 집행부의 결정을 시의회가 감시하고 견제해 행정의 실수와 오류를 최소화하는 것이 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며 이를 소홀히 해 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면 9대 남양주시의회를 믿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신 시민들께 얼굴을 들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집행부와는 그 역할이 다르다 할지라도 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이라는 목적이 같다는 원칙으로 항상 소통하고 두터운 신뢰 관계를 구축해 시정에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 생길 때는 기꺼이 돕고 시의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들을 제시해 우리 시가 살기 좋은 100만 메가시티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

부족한 본 의원의 모습에 언제나 격려와 성원으로 용기를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언제나 낮은 자세로 칭찬과 질책을 담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오직 의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또 시민들의 대변자로서 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주어진 권한과 책임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장 #남양주시의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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