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K-클라우드 추진방안 발표
NPU·PIM 등 AI반도체의 3단계 고도화
AI반도체 SW개발 등 종합 로드맵 수립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 8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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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AI반도체를 개발해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정부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AI반도체를 개발해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에게 향상된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으로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구상 발표 이후 수립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12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주재하고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국산 AI반도체를 3단계에 걸쳐 고도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한다. 반도체는 클라우드 경쟁력의 근간인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요소로 아마존(AW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자사 전용 AI반도체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적용 중이다.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AI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기존 AI반도체 사업을 종합하고 체계화해 오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8262억원(예정)을 투자하는 고도화 로드맵을 마련했다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국산 AI반도체 점유율을 80%까지 확대하고 국내 AI반도체 기술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산 AI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한 SW 예타사업을 추진한다. 기존 AI반도체 사업들은 프로세서(HW) 개발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어 NPU·PIM 등 단계별로 고도화한 국산 AI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SW 개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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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AI반도체를 개발해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에 신규 예타사업을 추진해 국산 AI반도체에서 딥러닝 등 AI 알고리즘을 초고속·극저전력으로 실행하는 컴파일러, 라이브러리, AI모델 자동 병렬화 기술 등과 이를 상용 클라우드에 적용하기 위한 가상머신(VM) 및 컨테이너, 가상 서버 클러스터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계별로 국산 AI반도체의 데이터센터 적용 및 AI·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AI반도체 고도화 단계별로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실증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1단계 실증사업으로는 국산 NPU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신규)과 기존의 AI·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사업을 연계해 2023년에 428억원(), 2025년까지 3년간 약 1000억원(잠정)을 투자한다실증사업에서의 AI·클라우드 서비스는 우선 사회·경제적 파급력과 수요가 높은 4개 분야(안전·보건·교육·국방 등)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주요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연 협력 강화를 위한 추진체계도 마련한다. ‘K-클라우드추진을 위한 민·관 협업 창구 마련 및 주요 과제 발굴을 위해 국산 AI반도체 기반의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를 구성한다또한 AI반도체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AI반도체 대학원을 내년부터 3개교 신설하고 현장에서 요구되는 설계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2·3단계 PIM 고도화·실증을 위한 메모리 반도체 대기업과 산··연 간 기술 연계 등을 위해 ‘PIM HUB(설계연구센터, KAIST)’의 역할을 강화하고 관련 분야(AI반도체·클라우드·AI ) 협업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지원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조직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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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저전력 국산 AI반도체를 개발해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핵심 기반 기술이자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AI반도체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할 수 있다“‘K-클라우드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AI반도체 및 클라우드 경쟁력을 높여 국민이 보다 좋은 AI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산··연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략대화에는 ‘K-클라우드논의를 위해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대기업과 사피온·퓨리오사AI·리벨리온·딥엑스·텔레칩스 등 국내 AI반도체 기업 및 NHN·KT·네이버 등 클라우드 기업의 대표 등이 참석했다또 차세대지능형반도체·PIM인공지능반도체 사업단장, 정보통신기획평가원·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교육부·국방부 및 광주광역시 등 관련 주요 정부기관 대표자와 학계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전략대화 종료 후에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국산 AI반도체 기반의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출범식이 진행됐다‘K-클라우드 얼라이언스의 사무국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담당하고 분과별 운영을 통해 ‘K-클라우드관련 사업(데이터센터 실증사업, SW 예타사업 등)에 대한 참여 기관 간 의견 수렴과 협력 방안 등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 국내 AI반도체 기술개발 현황 및 정보 공유를 위한 ‘2022 인공지능 반도체 미래기술 콘퍼런스가 개최됐으며 AI반도체 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장관 표창 시상식 및 AI반도체 연구개발 성과 전시 등이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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