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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열린 데 반발하며 김진표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국민적 저항에 부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본회의에 ‘협치 파괴 정쟁 유도 민주당은 각성하라’, ‘국민 심판 외면하는 대선 불복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참석해 “이재명 방탄 국회의장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제창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오늘 같이 소수당의 비애를 반복하는 것이 너무도 서글픈 현실”이라며 “원내 제1당이자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은 또다시 거대 의석을 힘자랑하면서 소통과 협치도 없이 해임건의안을 의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수석은 “(여야는) 지난 11월 24일 국정조사를 합의해서 참사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백히 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자고 했다. 국정조사 계획서에도 나와있다”며 “그 합의서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책임자부터 처벌하라는 해임안을 냈다. 도대체 국정조사 합의는 왜 했느냐”고 반발했다.

그는 “국정조사 합의를 해놓고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파괴한 사람들이 바로 여러분들”이라며 “민주당은 절대 다수면 원내 일들에 책임을 져야 한다. 절대 다수당으로서 힘 자랑과 근육 자랑을 계속 하고 있는데 여러분들 그러다가 근육 터진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그 오랜 국회의 좋은 전통을 하루 아침에 다 망가뜨리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 경찰이 부족했다고 얘기하는데 왜 부족했나, (야권이 정권 규탄) 시위에 갔던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수석은 “민주당에서 정부에서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에 대해 탄핵만 하고 수정안을 표결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며 “감액만 갖고 수정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이 바로 대선불복”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으로 처리한다면 또 다시 국민적인 저항에 부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장을 향해선 “부디 국정조사가 정쟁으로 끝나지 않도록 해임건의안 상정과 표결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송 수석의 의사진행발언이 끝난 뒤 이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에 불참하며 집단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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