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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시립성동청소년센터에서 제11회 도덕부흥 바른인성 함양 전국웅변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 연사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한국웅변단체총연합회) ⓒ천지일보 2022.12.11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웅변단체총연합회(회장 정덕권)는 물질만능주의, 이기주의의 만연으로 점점 피폐해져가는 도덕 인성문제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더불어 도덕부흥의 실천방안을 도출하고, 실천촉구 및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도덕부흥 바른인성 함양 전국웅변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도덕부흥 바른인성 함양 전국웅변대회는 11회째로, 지난 3일 서울시립성동청소년센터에서 열렸다. 후원으로 교육부, 법무부, 서울시의회가 참여했다.

정덕권 한국웅변단체총연합회장은 “우리 사회가 도덕성이 결핍돼 있는 이유는 개인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나만 잘살면 된다’는 오직 나만을 생각하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비도덕성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나눔을 아는 마음, 양심과 인의를 모르는 마음들이 만들어낸 현상이다”며 “도덕성의 부활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바로 세우고 건강하게 지키는 길이다.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회장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인식을 되살려야 한다. 세상이 급변하고 때로는 경쟁이 과열된다 해도 우리가 인간으로서 결코 지켜야 할 도덕적 가치들을 다시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진국 대회장(한국웅변단체총연합회 이사장)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심각한 도덕적 위기에 놓여 있고 그에 따른 사회 병리현상을 겪고 있다”며 “책임보단 자유를, 도덕상보단 결과 창출을 위한 능력을 중시하는 물질주의, 성과주의에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우리는 도덕이 무너지고 있는 우리 사회를 보고만 있어선 안된다”며 “도덕이 무너질 경우 바로 선 나라는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는 방관하지 말고 도덕 부흥의 국민적 의지와 지혜를 모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의 도덕을 넘어 정의의 도덕으로 진일보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도덕성 없는 자식을 가르치는 것은 사회에 위협이 될 임무를 키우는 것과 같다’는 루즈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말처럼 법을 초월해 윤리를 품고 도덕을 기준삼아 살아갈 인재를 양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순혁 한국웅변단체총연합회 부이사장은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가치나 아직도 우리 사회가 넘어야 할 벽이 있고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있다”면서 “그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도덕성 회복이고 인성의 부활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한국사회는 도덕이 무너지고 사람들의 양심과 근본이 실종된 탓에 각종 범죄들이 날마다 일어나는 일상이 됐다”고 지적하며 이에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성교육은 물론이고 사회적 법질서의 확립과 도덕교육이 시급하고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연사들의 외침이 국민의 가슴을 울리고 전 국민이 선망하는 웅변으로 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웅변단체총연합회를 설립한 권태오 설립회장은 “도덕이란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키고 실천해야 할 도리며 삶의 규칙이라 하겠다. 현대사회는 방송, 매스컴과 같은 각종 매체를 통해 비교육적인 부분에 많이 노출되면서 도덕성 함양과 바른 인성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가 도래했다”며 “이번 대회는 바른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올바른 시민정신을 함양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수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웅변은 말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서 사회적 가치실현에 기능이 되는 지대한 가치라고 생각하며 또한 인간이 웅변술을 이용하고 웅변능력을 갖춘다는 것은 중요한 요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물질만능주의, 이기주의의 만연으로 도덕 및 인성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더불어 도덕부흥의 실천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웅변대회가 개최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번 웅변대회 연제 주제는 도덕부흥, 바른 인성함양 관련 내용으로 맹자, 논어, 대학, 중용의 사서 내용을 필히 인용해 ▲예절, 효도, 도덕에 기초한 바른 인성함양 방안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매너 ▲안전문화정착을 통안 인명 존중의식 고취방안 ▲기초질서, 공중도덕 지키기 ▲부패방지 및 청렴문화 확립방안 ▲학교폭력 예방 및 행복한 학교 만들기 방안 ▲다문화의 이해확산 제고방안 등의 내용으로 정했다.

심사 채점기준은 내용 40점, 표현력 30점, 태도 15점, 반응 15점으로 배분됐다.

이번 대회 학생부 대상(교육부 장관상)은 신현주(청주창신초교 6학년) 학생이, 일반부 대상(법부무 장관상)은 박성연(충남)씨가 각각 수상했다.

#도덕부흥 #웅변대회 #한국웅변단체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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