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의 수상 보류 의견 납득하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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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청사 전경. (제공: 광주광역시청) ⓒ천지일보 2022.12.10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양금덕 할머니의 인권상 서훈 수여는 광주시민의 염원”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로 30년 동안 권리회복 운동에 기여해 온 양금덕 할머니의 ‘대한민국 인권상(국민훈장 모란장)’ 서훈 보류가 매우 안타깝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국가인권위원회 심사를 거쳐 확정된 최종 추천 대상자의 수상이 무산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고 ‘사전협의가 필요하다’는 외교부의 수상 보류 의견은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강 시장에 따르면 인권상은 인권 옹호와 발전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인사에게 시상하는 인권 분야 최고 영예로, 자랑스러운 광주시민인 양금덕 할머니와 5월 정신에 딱 맞는 의미있는 역사로 기억될 수 있는 상이다.

이와 관련 강 시장은 “서훈 보류는 전쟁 범죄와 인권 유린자로부터 명예회복을 위해 긴 세월 싸워왔던 할머니의 최소한의 존엄마저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했다. 

이어 “인권도시 광주는 양금덕 할머니뿐 아니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모두에게 더 이상 큰 상처가 되지 않도록 애초의 계획대로 인권상 서훈이 수여되길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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