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주장 완장 尹대통령 왼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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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 입장하며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2022.12.8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 진출의 업적을 이룬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에겐 우승팀”이라며 추켜세웠다.

8일 저녁 윤 대통령 부부는 영빈관 2층 리셉션장에서 축구대표팀을 맞이해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환영 인사에서 “여러분은 우리 국민에게는 이 월드컵 우승팀”이라며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려운 나라와 힘든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줬고, 여러분의 투혼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줬다”고 격려했다. 또한 “축구를 통해 세계 평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믿음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다”며 “여러분은 운동선수를 넘어 평화의 전도사”라고 치하했다.

이어 “여러분의 축구 인생에서 더욱 확고한 자신감을 가지기를 바란다”며 “국민을 대표해 고생하고 오신 여러분들에게 소찬이나마 함께하고 고생한 얘기를 좀 듣는 것이 하나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 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에선 더욱 좋은 조건에서 더욱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정부를 대표해 여러분을 더 강력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우리 감독님 고맙습니다. 저도 2002년에 문학경기장에서 포르투갈 경기하는 거 직접 봤습니다. 직접 뛰셨다면서요. 끝나고 같이 보러간 사람들끼리 얼마나 파티도 하고 그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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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주장 손흥민 선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워주고 있다. 2022.12.8

만찬 자리에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포르투갈전 승리 때 착용한 노란색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 왼팔에 직접 채워줘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우리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에 처할 때마다 모든 책임을 가지고 일을 잘 하겠다”며 “여러분이 보였던 투혼, 저도 보이겠다”고 화답했다.

또 손흥민·이강인은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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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로부터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8

#윤석열 #카타르월드컵 #축구대표팀 #환영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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