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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 1층 로비에 설치된 ‘AI 컨시어지’ 앞에서 호텔 서비스 안내를 받고 있다. (제공: KT) ⓒ천지일보 2022.12.08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KT와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딥브레인AI가 만든 AI 컨시어지가 국내 최초로 5성급 호텔에 투입됐다.

KT는 최근 딥브레인AI와 함께 개발한 호텔용 AI 컨시어지 서비스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앤 레지던스에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AI 컨시어지 서비스는 고객의 음성을 인식하고 분석하는 KTAI 음성인식 플랫폼 기가지니 인사이드와 딥브레인AI가 개발한 영상합성 솔루션 AI휴먼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KT와 경기창조혁신센터가 공동으로 운용하는 ‘2022 K-CHAMP 컬래버레이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AI 컨시어지 서비스 메인 화면에는 실제 사람을 촬영해 AI휴먼 기술로 모델링한 AI 호텔 직원이 적용됐다.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음성으로 질문하면 AI 호텔 직원이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준다. 기존의 키오스크 형태의 호텔 안내 기기보다 편의성이 높고 IT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예컨대 고객이 레스토랑 위치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AI 컨시어지 서비스가 이를 인식하고 레스토랑 위치를 사람 목소리로 안내해 주는 방식이다.

AI휴먼에는 주변 사람을 인식하는 센서도 내장돼 고객이 접근하면 먼저 인사를 건넨다. 이를 통해 실제 호텔 직원에게 응대를 받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유동인구가 많고 주변 소음이 시끄러운 호텔 로비 특성에 따라 잡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KT의 최신 AISE 기술도 탑재했다.

KTAI 컨시어지 서비스의 핵심에 호텔 특화 시나리오를 딥러닝 적용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고 고급스러운 호텔 전용 AI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앞으로도 KT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AI 컨시어지 서비스를 비롯해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AI휴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미희 KT C레벨컨설팅본부장도 “AI 컨시어지 서비스는 KTAIICT(정보통신기술) 역량, 딥브레인AIAI휴먼 및 영상합성기술의 노하우가 시너지를 낸 결과라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호텔 DX(디지털전환)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AI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앤 레지던스는 국내 최초의 5성급 AI 호텔로 KT와 협업해 음성인식 AI 솔루션 기가지니, AI 호텔 로봇 엔봇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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