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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이 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상임위원장 5명을 교체했다. 유일하게 복수 입후보해 경선을 치른 정보위원장 자리엔 박덕흠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꺾고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외교통일위원장·국방위원장·기획재정위원장·행정안전위원장·정보위원장 등 5개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했다.

정보위원장 후보자 자리를 제외한 상임위원장 후보자로 외교통일위원장에 김태호 의원, 국방위원장에 한기호 의원, 기획재정위원장에 윤영석 의원, 행정안전위원장에 장제원 의원이 단독입후보해 박수추대됐다.

정보위원장 자리를 두고 박 의원과 하 의원이 경선을 펼친 결과, 총 101표 중 과반수 62표를 얻은 박 의원이 후보자로 선출됐다. 하 의원은 39표를 얻었다.

박 의원은 당선 후 감사인사에서 “오늘 이렇게 성원해주신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저는 지식을 빌려 쓰고 활용해서 더 좋은 정보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함께 경선을 치른) 하태경 의원님이 전문가이니까 북한 문제를 같이 논의할 수 있고 아이디어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원님들 경청하고 배려하고 양보하며 리더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힘이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행안위원장 후보자로 선출된 장 의원은 “제가 가장 나이가 어리다. 유의동 의원이 가장 어리고 하태경 의원 다음이 저인데 ‘이번엔 (상임위원장) 못하겠다’, ‘4선 되어서야 하겠나’ 했는데 행안위원장에 아무도 신청을 안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안위는 중요한 상임위이다. 열심히 해서 우리 정부가 성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선출된 5개 상임위원장 후보자들은 추후 열리는 본회의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이번에 뽑힌 후보자들은 내년 1월부터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 29일까지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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