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시장 주재 실·국장 회의
4대 분야·28개 정책과제 마련
골목상권 자생력 강화에 초점
5년간 30곳 발굴·육성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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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시민건강·복지·안전·생활 중심으로 동절기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골목상권 활성화에 전력을 다한다. 사진은 최근 회의모습.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2.12.07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가 시민건강·복지·안전·생활 중심으로 동절기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골목상권 활성화에 전력을 다한다.

7일 부산시는 전날 열린 이병진 행정부시장 주재 실․국장 회의를 통해 ‘동절기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절기 종합대책으로는 코로나19 총력대응으로 공동체 안전강화와 일상 회복에 중점을 두고 감염병 예방강화,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생활 속 안전관리, 시민생활 불편해소 등 4대 분야 28개 정책과제를 마련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추진한다.

감염병 예방강화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 조기 극복을 위해 요양시설 기동전담반 및 감염취약시설 전담 신속대응팀을 운영해 감염병 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고위험군 대상 2가백신(모더나·화이자) 추가접종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행해 예방접종 집중관리에 나선다.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으로는 한파와 ‘감염병 일상적 유행(엔데믹)’ 등에 대비해 노숙인 및 쪽방 거주자, 장애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대상 지원사항을 꼼꼼히 챙겨 맞춤형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행복e음)을 활용해 지난해 1만명 수준이던 위기가구를 2만명으로 확대하고 취약계층 긴급복지 지원을 통한 생활 안정을 지원한다.

생활 속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시민안전을 위해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합동TF팀·종합상황실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자연재난 대응 신속한 상황관리와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건조기후로 인한 산불·화재예방을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16개 기관)와 산불감시원(611명)을 운영해 화재 취약지역에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 제거하고 감시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또 폭설·결빙으로 인한 차량 소통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교통두절 예상 구간을 특별관리하고 소방과 구·군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해 제설기·염화칼슘·모래 등 제설장비·자재를 충분히 확보했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이외에 다중이용시설, 건설 현장, 문화체육·관광시설, 전통시장 등 안전관리를 위한 집중을 진행한다.

시민 생활 불편해소 방안도 마련한다. 안정적인 수급과 부정 유통행위 단속 등을 통해 농수산물(김장채소, 대중성 어종)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문화 소외계층 지원 확대 등 일상 속의 문화·체육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폭설·한파 대비 폐기물 처리대책과 상·하수도 관리대책을 수립·운영해 돌발적인 상황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재유행과 한파로 인한 취약계층 보호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번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신속한 대응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이날 잠재력 있는 골목을 부산 대표 상권으로 발전시키는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로 추진 중인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은 개성 있는 콘텐츠가 있는 골목을 발굴해 1단계로 골목길 소상공인들의 조직화를 도와 자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2단계로 선정된 골목 중에 2~3곳을 부산의 대표 골목으로 집중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난 10월에 해당 골목의 소상공인 참여 의지와 골목의 독창적 사업구성 등을 심사한 시는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상인회와 다비치상인 공동체, 북구 구남야시골목과 대성종합상가, 부산진구 동의대 의리단길과 화승골목상가, 수영구 남천해변시장, 해운대구 수비벡스코와 송정서핑거리, 연제구 연동되는 골목 등 10곳을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선정된 골목에는 올해 2200만원을 포함해 3년간 77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과거 단순 환경개선 지원에 머물렀던 유사 사업과 달리 골목별 전담 매니저를 투입해 조직화 구성 및 지원사업 신청 등을 현장에서 돕는다. 이처럼 사업참여에 대한 상인들의 심리적 부담감 경감 및 상권 자생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시는 평가하고 있다.

시는 7일부터 후속 사업(2단계)인 ‘뉴(NEW)-라이징 골목 육성 사업’을 펼친다. 1단계 사업으로 조직된 골목상권 10곳을 대상으로 골목 자원이 풍부하고 발전 가능성이 큰 상권 2~3곳을 심의·선정한다. 선정된 곳에는 상권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사업(문화발굴·환경개선·마케팅)을 4000만원에서 7000만원 규모의 사업비로 연속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단계적인 집중 지원으로 골목상권 브랜드화 전략 수립, 협의체 운영, 거점매장 및 상권 스토리텔링 발굴, 공동마케팅, 환경개선 등 심화·패키지 지원을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골목상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추진한다.

향후 시는 지역 문화자원·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역 생활 특색이 가미된 상권을 5년간 30곳 발굴·육성해 골목길 소상공인이 다변화된 경영환경 속에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산업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제도권 밖 사각지대로 소외된 골목 소상공인 공동체가 자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지역의 공동체·역사·문화와 골목상권의 융합·연계로 15분 생활권 지역 산업 소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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