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 경기가 열린 6일 새벽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거리응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06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 새벽 응원을 앞두고 편의점의 에너지음료·먹거리 등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CU가 브라질전이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음료의 매출은 월드컵 시작 전인 3주 전(11월 14일) 대비 3.2배나 급증했다.

이른 새벽잠을 깨기 위해 카페인이 든 커피도 31.6% 매출이 뛰었으며 껌, 사탕류도 33.3% 매출이 신장했다. 주로 아침 시간대에 매출이 높은 상품들이 이례적으로 야간에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한 것은 새벽 경기를 관람하기 위한 사전 준비로 풀이된다.

출출함을 채울 수 있는 아침 식사 제품도 매출이 크게 뛰었다. CU에서는 김밥 26.1%, 삼각김밥 23.1%, 샌드위치 37.2%, 가공란 28.3%, 샐러드 27.8% 매출이 증가했다.

오후 10시, 자정에 치뤄진 예선 경기에서 평소보다 평균 2~3배 매출이 높았던 주류에서는 맥주 20.4%, 소주 17.2%, 와인 22.4%, 막걸리 15.5% 증가했다. CU가 16강 브라질전을 맞아 포켓CU에서 선착순 5000명에게 지급한 할인 쿠폰은 단 3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또한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도운 가나에 대한 애정으로 가나 초콜릿 구매 릴레이가 이어지자 최근 3일간 CU에서 가나 초콜릿의 매출은 월드컵 이전 동일 기간 대비 101.8% 증가했다.

CU가 집관 응원족을 위해 특별 기획한 월클 시리즈 상품도 지난달 출시 초기 대비 298.4% 매출이 급증했다. 해당 상품들은 이벤트 응모와 함께 타임세일 등이 적용되며 고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세븐일레븐의 5일 저녁시간 에너지 음료 매출은 2.5배 급등했다. 새벽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잠을 쫓아줄 에너지음료를 사전에 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등 간편식 매출도 25% 증가했다. 이와 함께 맥주(30%), 과자(45%), 즉석치킨(40%), 마른안주(35%) 등의 매출도 동반 성장했다. 이 외에도 냉장 및 냉동 안주류가 25% 더 팔렸다.

‘가나’를 상징하는 ‘가나초콜릿’ 매출은 지난 3~5일 기준 전주 대비 2배 증가하기도 했다.

이마트24도 5일 피크타임(오후 8~10시) 매출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11월 14일(월, 월드컵 기간 제외한 직전 주) 대비 비알콜 맥주 81%, 에너지음료 56%, RTD커피 26%, 스낵 44%, 냉장·냉동 간편식 39%, 샌드위치 27%, 삼각김밥 22% 등 주류와 먹거리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새벽 4시에 경기가 시작됨에 따라 일찍 일어나 응원하고 하루 일상을 시작해야 하는 만큼 주류보다는 비알콜맥주와 잠을 깨기 위한 에너지음료, RTD커피를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기간 와인 역시 65%가 증가했는데 이는 새벽에 즐기기 위한 구매보다 12월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를 진행함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마트24는 아쉽게 8강 진출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축구 강국들의 경기가 이어지는 만큼 주류 및 먹거리 구매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의 5일 기준 2주 전 대비 매출은 7.8% 신장했다. 주요 신장 카테고리는 맥주(46.8%), 치킨(62.1%), 안주류(32.7%), 냉동간편식(46.7%), 스낵(50.4%), 립케어·립밤(161.1%), 핸드크림(151.5%), 핫팩(443.6%), 타이즈(147.9%) 등이다.

거리 응원이 열렸던 광화문광장 인근 10여점의 경우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점포는 최대 48.6% 올랐다. 주요 신장 카테고리는 맥주(92.7%), 안주류(96.9%), 스낵(48.2%), 컵커피·차(74.5%), 컵라면(44.1%), 핫팩(1081.7%), 보조배터리(1054.1%), 립케어(337.4%), 타이즈(132.9%) 등이다.

GS25가 오전 10시부터 당일 자정까지 4000개 한정 운영한 ‘쏜살치킨·쏜살치킨(매운맛)’ 상품 구매 시 50% QR 할인행사는 오후 6시경 4000개 판매를 돌파해 종료됐다. 토트넘신발튀김의 매출은 11월 21일 대비 42.1% 올랐다.

GS25의 행사상품 구매 후 우리동네GS 앱에서 스탬프 행사 응모 시 구매한 동일 상품을 나만의냉장고에 지급하는 ‘하나더’ 행사상품 매출은 86.4% 신장했다.

가나초콜릿 매출도 166.9%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드컵 #16강전 #편의점 #매출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