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성장 잠재력 중심 임원 인사
젊은 리더 발탁해 ‘미래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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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삼성전자가 ‘성과주의’에 방점을 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처음 단행된 이번 인사에서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중심으로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과감히 발탁하며 미래 준비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6일 임원 187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부사장 59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198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승진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원칙하에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해 30대 상무 3명, 40대 부사장 17명 등 ‘젊은 리더’를 다수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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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H/W기술그룹 배범희 상무.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2.12.06

이번에 승진한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H/W기술그룹 배범희 상무는 37세, DS부문 메모리사업부 Flash PA1팀 이병일 상무는 39세다. 배 상무는 세계 최초 무선주파수(RF) 신호전송, 플렉서블 인쇄회로기판(PCB) 등 미래 주력기술 확보와 다수의 논문·특허를 출시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하는 데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상무는 플래시 제품개발 전문가로서 신공정 이해도와 최적화 노화우를 바탕으로 V낸드 신제품 적기 개발 및 제품 특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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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부문 S.LSI사업부 Modem개발팀장 이정원 부사장.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2.12.06

또 DS부문 S.LSI사업부 Modem개발팀장 이정원 부사장은 45세, DX부문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1그룹장 문성훈 부사장은 48세다. 이 부사장은 모뎀 시스템 전문가로 모뎀 알로리즘 개선 및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5G(5세대) 이동통신 성능 향상과 모뎀 제품 경쟁력 제고에 힘쓴 공을 인정받았다. 문 부사장은 갤럭시 S 시리즈, 폴더블 폰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 하드웨어(H/W) 개발을 주도하며 신규 기술발굴에 기여하는 등 모바일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발 앞서 도전적으로 준비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을 수 있도록 젊은 리더와 기술 분야 인재 발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한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 및 외국인 발탁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여성 임원 9명과 외국인 임원 2명을 승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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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부문 VD사업부 서비스 PM그룹장 안희영 상무.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2.12.06

DX부문 VD사업부 서비스 PM그룹장 안희영 상무는 스마트 TV 기반 앱 스토어 및 플랫폼 기획, 상품화를 주도했다. 또 삼성 TV 플러스 확산, 게이밍 허브 출시 등 서비스 매출 성장도 이끌었다. DX부문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다니엘 아라우조 상무는 경영기획 및 인수합병(M&A) 전문가다. 전사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신기술 바탕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M&A 로드맵 수립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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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부문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다니엘 아라우조 상무.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2.12.06

삼성전자는 전날 사장단 인사, 이날 임원 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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