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안보 강화 위한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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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우측)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좌측). (제공:aT) ⓒ천지일보 2022.12.05

[천지일보=서영현 기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소재 주한미국대사관에서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미국 연방의회에 제출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고, 식량 위기에 대비한 ‘식량·식품 종합 가공 콤비나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양 국가 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먹거리 분야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저탄소 식생활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확산과 한미FTA 발효 10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농수산식품 교역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현장에서 김 사장은 “김치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발효식품으로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Health Magazine)’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에 꼽히는 우수한 식품”이라며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이 미국 내 4개 주에서 제정됨에 따라 김치를 통해 한미 문화교류가 깊어진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미국 연방 의회에도 ‘김치의 날’을 미국 공식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이 제출됐다”며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잇따라 김 사장은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20.2%로 수입의존도가 높으며 최근 기후변화, 전염병 등으로 국제 곡물 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돼 식량안보 확보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식량 위기 대비를 위해 새만금을 활용한 공공비축시설인 ‘식량·식품 종합 콤비나트’ 조성 필요성을 설명하고 식량안보 등 여러 방면에서 상호 지속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먹거리의 생산-가공-유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Net Zero)을 실천하고자 전 세계인이 함께 지구를 지키는 저탄소 식생활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동참 요청과 양국 간 농수산식품 교역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서 김 사장은 저탄소 식생활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확산 등 ESG실천에 함께 노력해달라는 의미로 공사에서 자체 제작한 저탄소 식생활 ‘그린푸드 데이’ 배지를 직접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 미국대사에 전달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양국 간의 지속적인 농수산식품 교역 확대를 희망하고 공사의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및 ‘김치의 날’의 글로벌 확대 등 좋은 취지에 관심을 표한다”며 “카타르월드컵에 참가 중인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김치를 먹고 더욱 힘을 내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aT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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