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후 2만 4000명 이용
“머무르고 싶은 도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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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7일 진주성 앞 남강에서 전통형 유람선인 김시민호와 진주시 관광 홍보대사 ‘하모’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5.7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와 유람선 매표소인 ‘물빛나루쉼터’가 진주만의 독특한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진주대첩의 영웅 김시민 장군의 이름을 딴 ‘김시민호’는 지난 4월 5일 운항 개시 이후 2만 4000여명의 탑승객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시민호는 각 승선지를 출발해 망진나루와 촉석나루를 거쳐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순환코스를 통해 약 30분간 운항한다.

김시민호에 승선하면 진주성 촉석루 앞 남강에 설치한 진주 수달 캐릭터 ‘하모’ 전시물과 함께 남강에서 보는 진주성의 아름다운 풍광, 야간엔 진주성의 경관 조명과 신안동 음악분수대 조명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촉석루 아래 의암 앞 수상에서 촉석루를 배경으로 한 특별한 포토타임을 운영하고 선상 관광해설사의 진주성 관광 해설 등의 서비스도 진행한다.

예매의 경우 운항 초기 현장예매를 진행했으나 8월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을 통한 예약서비스도 시작, 사전 예약이 가능해지면서 매표소를 직접 찾아야 하는 불편이 없어졌다. 김시민호는 지난 8개월간의 쉼 없는 운항을 마치고 갈수기(12월~3월) 동안 재정비에 들어가면서 운항 휴지기를 갖는다.

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높은 관심과 수요에 보답하기 위해 2023년 친환경 전기 유람선 1대를 추가로 건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김시민호 운항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남강과 진주성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진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시민호 출항 시기와 비슷한 시기인 3월 30일 준공한 ‘물빛나루쉼터’는 김시민호의 탑승 매표소·휴게소로 사용되면서 방문객들과 시민들에게 쉼터가 돼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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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지붕 곡선과 전통건축의 다포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진주시 물빛나루쉼터 내부. (제공: 진주시)

촉석루의 지붕 곡선과 기둥 및 다포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설계된 물빛나루쉼터는 전면이 유리로 마감돼 외부에서도 내부의 조형미를 감상할 수 있도록 건립됐다. 

물빛나루쉼터는 김시민호가 운항하지 않는 기간에도 개방된다. 카페가 운영되고 있어 차 한 잔과 함께 유유히 흐르는 남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건축물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올해 한해 동안 3개의 상을 받았다.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최하고 산림청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에서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건축가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는 누리부문(친환경) 우수상을 받았다. 경상대 국어문화원 등이 주관하는 ‘제575돌 한글날 맞이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 뽑기 잔치’에서 아름다운 이름으로 으뜸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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