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호관찰제도 20주년을 맞아 김경환 법무부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31일 서울보호관찰소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뉴스천지

보호관찰제도가 도입된 지 20주년을 맞아 법무부는 31일 서울보호관찰소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이 행사에는 김경환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박상기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김기천 환국보호관찰학회장, 전·현직 보호관찰 공무원, 봉사위원 등 360여 명이 참여했다.

격려사에서 김경환 장관은 “우리나라는 지난 1989년 7월 소년범을 대상으로 처음 보호관찰이 실시됐다”며 “이는 기존 처벌 중심의 한국 형사정책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 김경환 법무부장관. ⓒ뉴스천지
보호관찰제도는 범죄인을 교도소나 소년원 등 수용시설에 구금하지 않고 사회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가운데 사회봉사나 교육, 보호관찰관의 지도와 감독 등으로 범죄성을 개선하는 선진 형사정책제도다.

김 장관은 “시행 초기에는 18개 기관, 271명의 직원이 대상자 2만여 명을 관리했으나 지금은 60개 기관 1204명의 직원이 약 18만 명의 대상자를 관리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위험범죄로부터 사회 안전을 지키고,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보호관찰이야말로 지금 우리시대가 강력히 요구하는 제도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중요한 시기에 보호관찰 직원들은 더욱 각별한 소명의식으로 업무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보호관찰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로 한영수 아주대 교수, 원혜욱 인하대 교수, 손외철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보호관찰과장 등 15명의 단체 및 개인이 공로상을 받았다.

▲ 보호관찰 역사관. ⓒ뉴스천지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보호관찰 역사관’ 개관식이 있었다. 이 역사관에는 보호관찰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관련 문서, 사진, 기구 등이 전시돼 있다.

또 행사가 끝난 뒤에는 보호관찰 공무원들의 희망 메시지를 담은 ‘보호관찰 20주년 드림캡슐’ 제막식이 거행됐다. 이 타임캡슐은 현재로부터 30년이 지난 뒤 2039년 8월 31일 개봉될 예정이다.

▲ 보호관찰 공무원들의 희망 메시지를 담은 드림캡슐. 30년 뒤인 2039년 8월 개봉될 예정이다. ⓒ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