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치국회의 개최
“중요문제 토의 결정 위해”
대남‧대미 메시지 낼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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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2022.12.01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이달 하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올해 사업을 결산하고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한다.

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소집에 대한 결정서가 전원 찬성으로 채택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정치국회의에서 이같이 정해진 것이다.

신문은 “2022년도 당 및 국가정책들의 집행정형을 총화(결산)하고 2023년도 사업계획과 현시기 당과 혁명발전에서 나서는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원회의는 공식적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당 중앙위가 소집해 대내외 문제들을 논의·의결하는 주요 정책 결정기구로, 김정은 시대 들어 핵심 의사결정 기구로 자리 잡았다.

전원회의에서 논의될 사안들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올해 사업에 대한 결산과 함께 내년 주요 계획에 따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이 올해 벌인 무력 행보에 대해 어떤 전략적 의미를 부여할지, 관련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내년은 북한정권 수립 75주년과 이른바 6·25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전승 70돌(정전 70주년)인 만큼 내부 결속을 위해서라도 미국, 남측과의 대결 구도를 더욱 선명하게 부각하려 할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북한의 분야별 내년도 계획과 정책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는 이번 6차 전원회의 개최에 대해서 주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한 전원회의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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