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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전국여성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고양이의 탈을 쓴 호랑이”에 빗대며 민주당의 분당(分黨) 가능성을 재차 점쳤다.

박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오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분당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때 제가 (이 대표가) 고양이의 탈을 쓴 호랑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요지의 이야기를 했다”며 “그것과 유사하게 돼 굉장히 가슴이 아프다”고 답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는 데 대해서는 “현재 민주당 상황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지 않으냐”며 “예상됐던 부분은 하나의 축으로 그냥 두고, 경제위기와 관련해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지난 5월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및 공천 확정과 관련해 “문득 민화에서 보았던 ‘고양이 탈을 쓴 호랑이’ 그림을 떠올리게 했다. 정치인들은 가면을 쓰고 사는 존재라고들 하지만, 한편으로 가장 진심과 본질이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적기도 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6월 말에는 이 대표의 당 대표 도전에 대해서 “당이 굉장히 혼란스럽고 분당 가능성이 있지 않으냐 걱정이 많다"며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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