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의의와 문화재적 가치 규명
“동학농민혁명기념도서관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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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서관 강당에서 29일 열린 ‘천안 목천판 동경대전·용담유사 간행기념 국회 학술대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잇다. (제공: 이정문 의원) ⓒ천지일보 2022.11.29

[천지일보=박주환 기자] 이정문 국회의원(천안 병,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주최한 ‘천안 목천판 동경대전·용담유사 간행기념 국회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정문 의원이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도서관 건립추진위원회 주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동학농민혁명유족회·민족문제연구소·역사문제연구소 후원으로 천안 목천판 동학 경전 간행의 역사적 의의와 문화재적 가치를 규명하고 동학농민혁명 기념도서관 건립의 의미를 모색하고자 개최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박홍근 원내대표의 서면 축사와 함께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안민석(경기 오산시)·도종환(청주시 흥덕구)·문진석(천안 갑) 의원,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등 내외빈이 대거 참석해 축하했다.

도올 김용옥 선생은 ‘동학 초창기 역사에 있어서 천안 목천 사람들의 긴장과 헌신’이라는 주제로 동학농민혁명의 획기적 계기를 만든 동학경전 목천 목활자본과 목판본에 대해 깊이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용옥 선생은 “이정문 의원이 대표발의(60명 공동발의 참여)한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조속히 통과돼 독립유공자의 범위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까지 확대돼 서훈을 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2부에서는 학계 전문가 4명의 발제가 이어졌다.

박맹수 원광대학교 총장은 나라 안팎에서 도래하고 있는 ‘동학의 시대’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 것인가를 분석하며 “수운 최제우에 의해 성립된 동학은 자본주의에 의해 초래된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할 대안사상, 즉 ‘생명사상’으로서 주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주현 부소장(1923년 제노사이드연구소)은 “충남지역에서 동학 교세의 확장은 목천에서 ‘동경대전’을 간행한 이후였다”며 천안에서의 ‘동경대전’ 간행과 그 의미에 대해 발표했다.

박용규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용담유사) 계미중추판의 간행과 역사적 의미’, 김양식 청주대학교 교수는 ‘천안 동학농민혁명의 장소적 의의’에 대해 발표하며,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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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이정문 의원) ⓒ천지일보 2022.11.29

학술대회 주최자인 이정문 의원은 “천안 목천에서 간행된 ‘동경대전’ 계미중춘판(1883년 2월) 진본 발굴을 계기로 천안에서 ‘동학농민혁명기념도서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며 “오늘 청취한 학계의 소중한 고견들을 바탕으로 동학 경전에 담긴 가르침과 맥을 이어가기 위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동학농민혁명기념도서관 건립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 #이정문 의원 #동경대전 #김용옥 선생 #동학농민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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