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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이 29일 긴급 방역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위험도가 예년보다 3.6배 높다고 판단하고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29일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경북 예천군 소재 가금 농장에서 처음 확진된 이후 지난 28일까지 총 2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야생조류에서는 지난달 10일 충남 천안 봉강천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이후 전날 기준 총 54건이 검출됐다.

현재까지 AI에 대해 신속한 방역 조치로 다른 농장이나 지역으로 수평전파를 차단했으나, 정부는 겨울 철새로 인한 전파 방지를 위해 특별방역 대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전국적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를 추진한다. 우선 내달 20일까지 ‘전국 일제 집중소독 기간’으로 운영하고 전국 가금 농장 등에 소독을 시행한다. 또 내달 5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가금농장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30일부터 12월 4일까지는 한파 관련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사전에 발령한다.

정황근 중수본부장은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검출 상황을 보면 위험도가 예년과 비교해 3.6배 높은 상황이므로 더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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