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박물관 명칭 변경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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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욱 청주시의원이 28일 고인쇄박물관 담당 공무원에게 직지문화제에 관한 질의를 하고 있다. (출처: 청주시의회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2.11.29

[천지일보 청주=이진희 기자]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가 중지했던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28일 재개했다.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는 지난 22일 행정사무감사 개시 이후 고인쇄박물관 공무원들에게 퇴장을 요구했었다. 

고인쇄박물관 명칭 유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시가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수렴하지 않았고 의회와의 소통도 없이 일방적이었다”는 이유에서다. 

임은성 복지교육위원장은 행감을 시작하며 “지난 25일 오세동 부시장을 통해 사과를 받고 명칭 변경 전면 재검토 추진과 이 같은 사건에 대한 재발 방지를 약속받았다”며 “앞으로 고인쇄박물관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회와 긴밀히 소통해 일방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현석 고인쇄박물관 관장은 “사전 의사 결정 전 의회와 소통하지 못한 점 사과드리며 앞으로 의회와 충분히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유광욱 시의원은 직지문화제에 대한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질의했다.

시는 직지문화제의 성과로 직지문화특구 재발견, 다양한 콘텐츠, 청주 이미지에 대한 홍보 등을 꼽았지만 유 의원은 다소 학술적인 콘텐츠에 국한된 점, 투입된 예산과 축제 기간 대비 타 축제보다 적은 관람객, 재미 부족 등을 지적했다. 

특히 관람객 수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근현대 인쇄 전시관 상설전 관람객 수를 직지문화재의 관람객으로 포함한 점, 현장 방문객 QR코드 등록도 관람객 수로 포함한 부분은 명백한 중복 집계라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직지구경’ 모바일 QR스탬프 투어를 마친 시민 12명에게 경품을 줬다”며 “말하기도 민망하지만 그 중 160여명의 시민이 신청했는데 그 중 타 부서도 아닌 고인쇄박물관 직원들이 경품을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현장에 참석한 정현기 운영사업과장은 “그런 정보를 들은 바는 없지만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유 의원은 직지가치증진위원들의 임기 문제, 집행위원장 체제 유지, 직지교 난간에 훈민정음 해례본이 양각돼 있는 점 등에 대한 질의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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