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낙상 등 사고 골든타임 확보
서울 지하철 8·9호선에 설치
국립백두대간수목원도 보호
임직원도 생태계 보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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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직원들이 인공지능으로 영상 속 얼굴에 모자이크를 입힌 지능형CCTV 화면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2.6.19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LG유플러스가 개발한 실내 사고 위험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U+스마트레이더와 같이 ICT를 활용하는 방식과 더불어 임직원들과 함께 생태계 보전에 힘을 쏟고 있다. LG유플러스의 ESG 지향점은 사업 경쟁력을 높이면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존경받는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다.

개인정보 노출 걱정 없는 AI 기반 CCTV

LG유플러스는 국내 강소기업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과 협력해 실내 사고 위험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자율주행 차량이 사물을 인식할 때 활용하는 77레이더 센서를 활용한다. 속도·자세·지속성 등 사람 움직임을 24시간 감지하고 인공지능(AI)이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형태다.

LG유플러스는 이 초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하는 사업으로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낙상 등 사고를 당하면 즉시 구급진에게 알람을 송출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계획이다. CCTV가 어두운 환경에 취약한 데 비해 U+스마트레이더는 환경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장점이 있으며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서 최대 5명까지 동시 감지할 수 있다.

또한 기존 CCTV는 사람 얼굴이 나오는 만큼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어 설치 지역이 한정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U+스마트레이더는 사람 움직임만 픽토그램으로 간략히 나오고 얼굴 등 특정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나오지 않아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적다. 따라서 노인·환자 입원 시설이나 공중화장실 같이 낙상 사고가 자주 일어남에도 CCTV를 설치하기 어려웠던 지역에 대신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와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복수의 칩과 안테나를 사용해 레이더의 해상도를 향상하고 AI 기반 센싱 정보 분석기능을 통해 자세(서 있음, 앉음, 누움)와 낙상 여부를 감지하는 정확도를 98%까지 확보했다. 특히 업그레이드된 U+스마트레이더는 이상 징후가 발견된 객체의 동선을 최대 일주일 동안 추적할 수 있고 문제가 발생하면 관리자에게 문자메시지(SMS)로 즉시 알려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함께 70주파수가 인체에 끼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지난 5월 무해하다는 것을 최종 확인받았다.

U+스마트레이더는 서울 지하철 스마트스테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8호선 화장실 등에 설치돼 있으며 서울 지하철 9호선에도 구축 예정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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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경. (출처: 연합뉴스)

ICT를 활용한 식물종 다양성 보호

LG유플러스는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의 일환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야생식물종자 영구보존시설인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Seed Vault)‘U+스마트레이더를 설치했다. 시드볼트는 국가보안시설이자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시드볼트와 함께 전 세계에서 두 곳뿐인 식물종자 영구보존시설이다.

LG유플러스는 시드볼트 출입구와 기록물보존서고 등에 설치해 AI가 침입자의 동작, 위치를 자동으로 감지해 관리자에게 즉시 통보해 저장소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했다또한 수목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도 U+스마트레이더가 설치돼 방문자센터에서 수 떨어진 화장실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국가보안시설인 시드볼트를 시작으로 ‘U+스마트레이더를 다양한 공공기관에 보급하도록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U+스마트레이더로 몇 년 안에 연 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자체 클라우드에 U+스마트레이더를 수용할 수 있는 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구독형 U+스마트레이더와 AI/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독거노인가구, 학교, 공공화장실 등 안전 상황 감시가 필요한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데이터 패턴 분석을 활용해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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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임직원 가족이 EM흙공을 함께 만들고 있다. (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 2022.5.31

임직원 몸소생태계 보전 활동 나서

생태계 보전 활동은 기술 개발로만 끝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멸종위기에 놓인 양서류를 보호하는 개구리 사다리설치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개구리 사다리 설치 봉사활동은 비영리단체(NGO)인 환경운동연합과 LG유플러스가 함께 진행하는 생물종 다양성 보전 활동으로 환경부 멸종위기종인 청개구리, 금개구리, 노랑배청개구리, 맹꽁이 및 세계 멸종위기종인 고리도롱뇽이 서식하는 경기 시흥, 파주, 충남 아산시, 경남 양산시 일대에 개구리 사다리를 설치했다. 개구리 사다리는 시멘트 농수로에 빠져 미끄러운 벽을 오르지 못해 결국 죽음을 맞는 수백, 수천 마리의 양서류를 구하기 위해 특별하게 고안된 장치다.

LG유플러스는 탄소중립과 생태계복원을 위해 임직원이 키운 도토리나무 500그루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숲에 옮겨 심는 ‘U+희망트리활동도 진행했다. 노을숲에 심어진 도토리나무는 노을숲시민 모임의 관리를 거쳐 2년 후 숲으로 옮겨 심어진다.

또한 하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임직원 1000여명이 EM흙공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효모, 유산균, 광합성세균 등의 여러 유익한 미생물이 들어 있는 EM발효액과 황토와 섞어 반죽해 공 모양으로 만들어 일정 기간 발효시킨 후 가까운 강, 하천에 던져 흙공이 서서히 녹으며 수질을 정화하고 악취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하천 생태계 복원에 효과적인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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