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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25일 오전 대장동 개발 의혹 재판에 출석하기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1.25.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의 핵심인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천화동인 1호 몫인 428억원을 이재명 대표의 측근들에게 나눠주기로 한 게 맞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최근 검찰이 김씨로부터 ‘내가 (대장동 개발 이익 중) 천화동인 1호 몫인 428억원을 민주당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나눠주겠다고 말한 게 맞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정 실장 구속영장에 “김씨는 ‘천화동인 1호 수익금으로 유동규 XX에게 3분의 1을 주고, (유)동규네 형들(정진상·김용)에게 3분의 2를 줘야겠다’고 말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적시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검찰대책위)’ 위원장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해당 보도를 일축했다.

박 위원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렇게 피의자들의 진술을 하나하나 쫓아간다고 하면, 유동규 전 본부장이나 남욱 변호사의 말도 사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김씨가 처음 이 대표 측 지분을 인정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찰의 회유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검찰대책위는 김 전 부원장 구속 이후 검찰발 ‘단독’ 기사가 100건 넘게 이어졌다며 검찰을 공무상비밀누설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만배 #42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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