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이완 현상 심각 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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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20년 1월 28일 1면에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된 평양시 사상일군(간부)회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회의 진행 모습. 2022.11.26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젊은 층의 계급의식 강화를 독려하는 모양새다.

이처럼 북한이 청년층의 사상교육을 거듭 강조한 건 이들의 사상이완 현상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인 셈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1면 사설에서 “계급 교양을 강화하는 것은 사회주의 위업 수행에서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밝혔다.

신문은 “계급적 원칙, 혁명적 원칙에서의 탈선과 양보는 곧 죽음”이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발언을 인용하면서 “계급투쟁의 열기가 식는 것은 곧 사상적으로 무장 해제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람의 피는 유전될 수 있어도 사상의식은 유전되지 않는다”며 “지금이야말로 청소년들에 대한 반제 반미 계급 교양에 특별한 주목을 돌려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계급 교양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새 세대들이 지난날 인민의 피눈물 나는 역사와 자기의 근본을 잊게 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 사상문화와 배치되는 이색적인 현상들은 명백히 계급의식이 변색, 변질된 결과”라고 경고했다.

북한 지도부는 최근 몇 년 동안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공격적으로 벌이면서 지난해 말 한국 영상물 시청자에게 최대 징역 15년 형을 선고하게 한 ‘반동사상문화 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청년층의 정신 무장을 다그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 #사상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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