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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예결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제1차 2023년도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2.11.25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여야가 25일 대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 대통령실 업무추진비 등을 두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여당은 대통령실의 적극적인 업무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 원안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반해 야당은 업무추진비 증액은 부적절하다며 감액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이날 대통령실 업무추진비를 다른 부처와 똑같은 선상에서 생각하는 게 맞지 않다예산은 흥정할 게 아니다. 새 정부 출범하고 대통령비서실을 발목 잡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재순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은 사람이 줄어도 업무량은 안 줄었다새로운 업무나 사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대통령실이 구성한 지도 얼마 안 돼서 부서끼리도 모르는 경우가 있을지 모르고 직원 간에 친목과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통령실 예산 증액에 대해 옹호했다.

반면 민주당은 대통령실 예산 증액에 대해 지적했다. 민주당 윤영덕 의원은 전 부처가 대부분 특수활동비나 업무추진비를 줄이고 있다내년도 예산 정책 기조가 건전 재정으로 가는데, 다른 부처는 (예산이) 줄어드는 데 대통령비서실은 늘었다고 하면 국민이 볼 때 그렇게 고운 눈으로 보시지 않을 듯하다고 꼬집었다.

송기헌 의원은 대통령실 인원을 줄인다고 했으면 전체 금액이 줄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대통령실에서 하던 업무를 대폭 이관한다고 했는데 장관에게 업무를 넘긴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질타했다.

야당과 여당·대통령실 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소위는 1시간 만에 정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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