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0.52%↓ ‘역대급’
금리 인상에 당분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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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단지.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아파트값 하락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한은)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의 규제지역 완화도 맥을 못 추는 양상이다. 또 한은이 이날 6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당분간 집값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52% 하락했다. 하락폭은 –0.06% 커졌다. 하락폭이 0.5%를 넘으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2012년 5월 이후 3주 연속 역대 최대를 경신하고 있다.

25개 행정구 별로 보면 노원구가 0.88% 하락하면서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도봉구와 강북구는 각각 0.83%, 0.74% 떨어지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에선 강남구과 강동구가 각각 0.37%, 0.55% 하락하면 전주보다 낙폭이 -0.01%p, -0.06%p 커졌다. 반면 송파구와 서초구는 각각 0.57%, 0.27% 하락하면서 낙폭이 0.6%p, 0.3% 줄어들었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61%, 0.40% 하락하면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0.61%로 하락폭이 –0.02% 커졌고, 인천은 0.83% 하락하면서 낙폭이 –0.04% 증가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을 대부분 해제했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증가,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증발해 가격이 계속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시장도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59%, 수도권은 0.81%, 서울은 0.73% 하락하면서 모두 역대급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들은 “고금리에 따른 전세자금대출이자가 연 6~7%까지 치솟으면서 이사는 엄두도 못 낸다”며 “저금리 때는 주거상향을 위한 이사도 수요가 어느 정도 있었지만 지금은 문의 전화가 메말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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