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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진안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주민들이 독거노인의 집을 청소하고 있다. (제공: 진안군) ⓒ천지일보 2022.11.23

[천지일보 진안=김동현 기자] 진안군 정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23일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 위원들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천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가구의 주택을 청소해주는 연합봉사를 추진했다.

봉사 대상 어르신은 아내와 사별한 이후 집안 정리가 잘되지 않고 자녀들의 왕래도 거의 없어 돌봄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했다.

이날 방문한 어르신의 집은 평소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해 마루에 책이 쌓여 있었고 방에는 버리지 못한 아내의 물건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번 봉사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닫혔던 어르신의 마음이 열려 주거환경개선으로 이어졌다. 위원들은 어르신의 마음을 헤아리려는 듯 버리는 물건이지만 조심히 정리하며 묶은 먼지를 청소했다.

청소 이후 협의체와 좋은이웃들 위원들은 물건들이 정리돼 허전해할 어르신을 위해 자원봉사자를 통해 그림이나 좋은 글귀가 있는 액자 등을 선물할 계획이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작년에 여러 가지 일로 힘들 때 협의체와 좋은이웃들에서 도배랑 장판, 싱크대를 교체해줘 너무 감사했고 힘이 났었다그동안 은혜를 갚을 길이 없었는데 오늘 어르신 댁 청소를 한다 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나왔다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안인재 위원장은 주민들까지 함께 나와 함께 봉사해줘 더욱 힘이 나고 협의체가 지속되야 하는 이유와 더 나아가 마을 복지를 추진해야 하는 이유가 이런 것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협의체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에서의 민·관 협력 분야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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