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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미국 테슬라·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면담하고,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한국에서의 투자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화상면담에서 머스크 CEO의 기가팩토리(Gigafactory) 아시아 건설 계획과 관련해 세계적 수준인 한국의 산업생태계와 투자 여건을 설명하면서 한국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방문 당시 B20 서밋 참석을 계기로 머스크 CEO와 대면할 계획이었지만, 머스크 CEO의 출장이 취소되면서 무산됐다.

윤 대통령의 투자 요청에 머스크 CEO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며 “아시아 후보 국가들의 인력 및 기술 수준, 생산환경 등 투자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또한 머스크 CEO는 또 현재도 테슬라가 자율주행·인공지능 관련 분야에서 한국산 부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내년도 한국산 부품 구매금액은 100억달러(약 13조원) 이상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6월 발사 성공한 ‘누리호’를 언급하며 스페이스X와 한국 우주산업 기업들 사이 협력을 당부했고,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의 한국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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