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첫 선을 보인 개콘의 ‘워워워’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워워워’를 두고 시청자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지난 30일 처음으로 선보인 ‘워워워’는 매사에 비관적인 고등학생 JM(절망)이 동생들에게 그 이름대로 절망을 맛보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항상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둘째 동생은 유치원생인 막내 동생에게 희망을 심어주지만 그때마다 맏형인 JM이 나타나 아이들의 꿈을 무참하게 만든다.

JM은 다음 날 즐거운 소풍을 그리는 동생들에게 “소풍가? 내일~? 비와, 가는 데만 3시간, 놀이기구? 기다리는 데만 2시간, 밖은 이미 어두~워”라고 말한다.

이어 10년 뒤 멋진 어른을 꿈꾸는 동생에게 JM은 “넌 어려서 몰라, 10년 뒤? 너 군대가, 삽질해, 땅만 파, 초코파이로 종교도 바꿔~, 할머니만 봐도 미~쳐”라며 절망적인 현실을 느끼게 한다.

이 코너를 두고 “배꼽이 빠질 것 같다” “개념자체가 다르다. 재밌다”고 환영하는 반응과 “가족들이 보기에는 많이 거북하다” “할머니를 개그의 소재로 이용한 것은 너무했다”라는 지적이 일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폐지론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날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시청률 23.2%를 기록하며 주말 전체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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