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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1.02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24일 0시)을 예고한 데 대해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민생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 행위는 물류 마비를 넘어, 국가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으로 보인다”며 “화물연대는 즉시 운송 거부 방침을 철회하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연대가 주장하는 안전운임제의 제도 개선 사항은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는 국회에서 진행 중인 논의를 존중하고 원칙을 지키면서 대화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그는 “정부는 현장의 요구에 귀기울이며 대화하되, 법과 원칙을 어기는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불법적 운송 거부나 운송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일체의 관용없이 모든 조치를 강구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한 총리는 파업이 진행될 시 “관계부처가 합심하여 비상수송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겠다”며 “산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수송차량 투입, 화물적재공간 추가 확보, 제품 선출하를 비롯한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연대 총파업까지 겹치면, 우리 경제에 헤어날 수 없는 피해가 예상된다”며 노동계의 연대파업 자제도 촉구했다. 그는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에 이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지하철, 철도 파업을 확대하며 총력투쟁을 예고하고 있다”며 “부디, 국민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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