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을 저지른 여교사를 협박해 23회 걸쳐 730여만 원을 빼앗은 전직 교사 내연남이 붙잡혔다.

전직교사 J씨(49, 남, 천안)는 내연관계였던 교사 K씨(47, 여, 서울)에게 불륜 관계를 직장과 남편에게 알리겠다며 협박하고 현금을 갈취한 혐의다.

J씨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약 3년여 기간 동안 피해자 핸드폰에 협박 문자를 보내는 등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 문자에는 ‘너 날 가지고 놀면 아침에 모 학교 교문에 내 목이 걸려 있을꺼야’ ‘지금 니 신랑 전화번호 대, 내가 먼저 통화할께’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동안 협박을 받은 K씨는 23회에 걸쳐 총 732만 3700원을 피의자에게 보내왔다.

J씨는 일부 피해액을 변제했고, 현재 불구속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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