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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과 유영상 SKT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각 사의 임원들이 전략적 파트너십 사업 공유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하나은행) ⓒ천지일보 2022.11.20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SKT), SK스퀘어와 ▲미래 공동 대응 ▲고객가치 창출 ▲사회적 가치 창출 등 3대 영역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초협력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세 회사는 지난 18일 오후 하나금융 명동사옥에서 개최한 전략적 파트너십 사업 공유회를 진행한 뒤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3대 핵심 영역을 선정하고, 초협력을 통해 신(新) 동반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3대 핵심 영역은 ▲초협력을 통한 미래 공동 대응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상생 지원,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사회 가치 창출을 통한 선한 영향력 확산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협력을 통한 신 고객 가치 창출로 확정했다.

먼저 3사는 웹 3.0 생태계 확장·대중화를 위해 공동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웹 3.0은 탈중앙화를 특징으로 한 미래 플랫폼의 새로운 진화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금융과 ICT 기술의 결합으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신기술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역량 축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3사는 국내·외 혁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나금융의 전 세계 25개 지역의 총 207개 글로벌 네트워크와 SKT·SK스퀘어의 ICT 기술 전문성을 통한 웹3.0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할 예정이다. 또 피투자회사와의 기술·서비스 협력 등을 통해 미래의 디지털 금융 산업을 선도할 신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룹 간 상호 데이터 결합을 통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11번가, Tmap 등 7개사 간 협력을 통한 국내 최초 금융·통신·유통·교통 업종 간 가명 데이터 결합 추진 ▲하나카드 소비데이터와 SKT 멤버십 데이터를 결합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콘텐츠 협력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공동 마케팅 등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과 SKT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청년,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를 위한 사회 가치 창출에 협력함으로써 선한 영향력 확산에 앞장서기로 했다.

실무형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세대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하나금융의 ESG 프로그램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를 SKT와 공동으로 확대 운영하는 한편, 아동 및 청소년 등 미래세대를 위한 SKT의 ‘행복코딩스쿨’과 하나금융의 금융 교육을 결합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진행,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직·간접적 투자 연계 및 멘토링 네트워크 공유 등 공동 엑셀러레이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미래세대를 위한 건전한 금융 인식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한 맞춤형 창업 지원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소상공인의 운영자금과 무인화 영업환경을 지원하는 ‘하나 파워 온 스토어’, 소상공인 전용채널을 활용한 구독서비스 혜택 및 기업대출 금리 감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과 SKT은 카드·구독·로밍 상품 융합에 나서는 한편, 디지털 경험을 혁신하면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모색한다. 업계 최고 수준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카드를 출시하고, 구독 서비스 ‘T우주’에서 적금 우대 금리, 로밍·환전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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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유영상 SKT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전략적 파트너십 사업 공유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하나은행) ⓒ천지일보 2022.11.20

SKT의 대표 메타버스인 ‘이프랜드(ifland)’ 내에 하나은행 상설 전용랜드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선보이는 등 다양하고 실험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AI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술 협력이 진행된다. 하나금융의 금융특화 자연어 처리 모듈과 SKT의 ‘NUGU Bizcall’을 융합한 AI컨택센터 사업을 공동 추진해 고객에게 새로운 방식의 상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SKT의 협업으로 고도화된 AI 기술을 폭넓은 사업 분야에 적용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가상인간 기술과 SKT의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을 융합해 더욱 진보된 ‘버추얼 휴먼’을 개발하는 한편, SK브로드밴드의 Btv 내에 ‘TV 뱅킹’ 서비스를 도입해 공과금 납부뿐만 아니라 AI은행원을 통한 금융거래 지원 등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과 SKT는 앞으로 3대 핵심 영역에 대한 초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공동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고 금융과 ICT가 결합된 신동반성장시대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만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며 “다가올 미래를 공동으로 대응하고 우리 사회를 위한 선한 영향력 확산과 가치 창출을 통해 새로운 동반성장 시대를 개척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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