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험발사 지도… 리설주 여사·딸과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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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초강력적이고 절대적인 핵억제력을 끊임없이 제고함에 관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최우선 국방건설 전략이 엄격히 실행되고있는 가운데 1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 무력의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덧붙였다. 2022.11.19.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다준·김성완 기자] 북한이 지난 18일 동해상으로 미사일 발사한 것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초강력적이고 절대적인 핵억제력을 끊임없이 제고함에 관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최우선 국방건설 전략이 엄격히 실행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 무력의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험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에서 지도했으며, 리설주 여사와 김 위원장의 딸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의 딸이 공개석상에 등장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첫 보도다.

통신은 시험발사에 대해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대결 망동이 한계를 초월하고 주권국가의 자위권까지 사사건건 도발로 매도하는 위선적이며 강도적인 궤변들이 유엔무대에서까지 합리화되고있는 간과할 수 없는 형세하에서 결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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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다. (출처;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 이후 “우리의 핵무력이 그 어떤 핵위협도 억제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또 다른 최강의 능력을 확보한 것을 재삼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우리 국가 주변에서의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위협이 노골화되는 위험천만한 정세는 우리가 압도적인 핵억제력 제고의 실질적인 가속화를 더 간절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연합훈련과 관련해 보복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해 들려는 적들의 침략전쟁연습광기에 우리 당과 정부의 초강경 보복의지를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며 “미제국주의자들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제공강화’와 전쟁연습에 집념하면서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군사적 허세를 부리면 부릴수록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엄숙히 천명했다”고 통신은 강조했다.

18일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 형은 최대정점고도 6040.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9.2㎞를 4135s(초·69분)간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8일 오전 북한이 동쪽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15일 만이다. 

이날을 포함하면 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들어 8차례다. 군이 ICBM 화성-17형이라고 평가한 건 2월 27일과 3월 5일 쏜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다. 북한은 당시 두 차례 모두 정찰위성 시험 용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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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자녀를 처음으로 공식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전날 있었던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몸소 나오시여" 발사 과정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자리에 앉아 군부 인사들에게 손짓하며 지시하는 김 위원장을 리설주 여사와 딸이 나란히 서서 손을 모은 채 듣고있는 모습. 2022.11.19.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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